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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고유가 덕에 2분기 최대 실적…배터리 적자는 지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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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07. 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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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이익 2조3292억원…전년比 319% 급증
석유사업서 2조2291억원 영업이익 달성했지만
배터리사업 적자 폭은 확대돼 3266억원 기록
"하반기 시황 개선 전망…4Q 흑자전환 목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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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유가와 정제마진 급등 등 석유사업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하지만 배터리 사업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부터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4분기부터는 흑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 319% 증가한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과 코로나 엔데믹 이후 석유제품 수요증가로 정제마진이 개선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관련 이익 증가, 설비운영 최적화 등이 손익 개선에 도움이 됐다"며 "무엇보다 올 들어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65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석유사업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의 화학, 윤활유, 배터리,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수출실적은(해외법인 매출액 포함)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이 이번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석유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차질 우려 및 포스트 코로나 기조 정착으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신설한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마진을 확보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익 영향 및 고정비 증가 등에도 불구하고,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 파라자일렌 등 아로마틱 계열 중심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

윤활유사업은 기유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 및 재고관련 손익 효과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판매 물량 감소와 광구 운영비 및 일부 판관비 증가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20억원 감소한 16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일부 판매물량 감소에도 불구, 신규 공장 가동 및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익은 판매물량 감소 및 유럽지역 동력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적자폭이 확대됐고 △3266억원을 시현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조지아 1공장, 헝가리 2공장 등 신규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중국 옌청 2공장 가동을 통한 외형성장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부문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시점을 당초 목표인 올해 4분기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는 시장 상황이 우호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4분기 배터리 사업부문의 흑자전환 목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OEM들과 주요 원자재 판가 조정 협의가 진행됨에 따라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예상치 못한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적극 대응해서 수익성에 차질이 없다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재사업은 판매량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틸리티 비용 등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9억원 손실폭이 증가해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내재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멤버사가 배터리 소재 투자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과의 협력을 포함해 다양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배터리 소재 사업의 내재화 등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시황 개선으로 확보된 투자재원을 바탕으로 수소, 원자력,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발굴하고,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서 보다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시설투자(CAPEX) 투자 규모는 최대 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 수주와 신규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와 배터리소재 사업에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연간 6~6조5000억원 수준의 시설투자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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