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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회 수장’ 회동… 윤 대통령과 만남 일정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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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8. 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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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의장, 4일 오전 국회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양안관계, 북핵 문제 등 관련 현안 논의
여야 원내대표도 배석
이후 주한미국대사 접견
윤 대통령과 만남 일정은 없어
TAIWAN-US-CHINA-DIPLOMACY-POLITICS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3일 타이베이 총통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대만 총통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한국을 찾는다. 미국 하원의장으로선 2002년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의장이 방한한 뒤 20년 만의 일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2015년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로 방한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적이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 만나 북핵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다. 이날 회담에선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경제협력은 물론 기후위기 등의 현안이 폭 넓게 논의된다. 이 자리는 의회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펠로시 의장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김 의장과 약 50분 간 회동한다. 회동 후엔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동북아 정세와 한·미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 이들 대표단은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되는 오찬 일정에도 함께 한다. 오찬 일정엔 국회 외교통일위 소속 의원들 4명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펠로시 의장은 국회 일정을 마치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접견을 위해 자리를 이동한다.

과거 미국의 하원의장이 방한하면 통상 한국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휴가 일정과 겹치면서 한국 대통령과의 회동이 없다는 점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당초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방한 일정이 윤 대통령 휴가와 겹쳤기 때문에 윤 대통령을 만나는 일정은 잡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실 내 주요 인사들과의 회동 일정도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한·미 양국 국회의장 협의를 통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이후 윤 대통령이 4일 펠로시 의장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왔고, 대통령실은 이를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보도에 대해 처음에는 "애초 윤 대통령이 휴가 중 지방 일정을 계획해 놓았기 때문에 만남 일정이 없었는데 알다시피 지방 일정이 취소된 상황이어서 다시 만남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관련 공지에서 "윤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 만남은 대통령 휴가 일정 등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날 오전 브리핑 내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보도에 혼선이 없길 바란다"고 최종 확인했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회동을 위한 조율과정 자체도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방한엔 펠로시 의장은 현재로선 미군부대 방문 일정도 알려진 것이 없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해외 출장이 잡혀있어 별도의 만남을 갖지 않는다. 박진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참석차 이날 출국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의 회동도 아직까진 계획에 없다.

현재로선 김 국회의장을 제외한 인사들과의 회동은 잡혀있지 않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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