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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lemming)은 '집단 자살 나그네쥐'로 불리는 설치류다. 레밍은 개체 수가 늘어나면 다른 서식지를 찾아 이동하면서 우두머리만 따라가다가 집단으로 바다나 호수에 빠져 죽는 특성이 있다. 이에 '맹목적인 집단행동'을 비유할 때 레밍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하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은 뻔히 죽는데도 바다에 집단으로 뛰어드는 레밍과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를 강제 해임하는 당헌 개정안은 당이 파국으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개정안이 통과되는 즉시 이 대표 측은 자신의 명예와 정치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원에 비대위 무효소송을 할 수밖에 없다"며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는 것도 아니고 강제 불명예 축출을 하는데 순순히 따를 정치인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 가처분 신청이 통과될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 결정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 당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것"이라며 "정당의 운명을 정치인이 결정하지 못하고 판사가 결정하는 한심한 정당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무엇이 죽는 길이고 무엇이 사는 길인지 명확하다"며 "공멸과 파국의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켜달라. 당 지도부는 다시 총의를 모아 화합과 상생의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는 지난 5일 최근 당의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해석하고 비대위로의 전환을 추인했다.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과 비대위원장 임명이 의결되면 비대위 체제가 공식화된다.
이에 이 대표 측은 비대위 의결의 효력 정지와 추후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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