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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물동량 증가에 택배사 호실적…물류센터 ‘효율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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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8. 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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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증가…상반기 '호실적'
지속성장 위해 '효율성' 극대화
택배물동량,택배사 상반기 실적·투자계획
택배사들이 상반기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상반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8%, ㈜한진은 63% 증가한 것이다. 택배업계는 이제 '비용절감'에 주목하고 있다. 물량이 늘어나며 매출은 꾸준히 늘겠지만 유통업체의 물류업 진출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졌고 인건비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택배사들이 물류센터 설비 고도화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미래 비용' 줄이기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택배업계는 상반기 유가 및 인건비 상승, 노조 파업 등 여러 악재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업계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은 상반기 연결 기준 19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3% 증가했다. ㈜한진은 67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63.4%가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되며 전자상거래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 택배 물동량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어서다. 올해 상반기 운반된 택배 박스는 19억5400만 박스로, 전년 대비 11%가 증가했다. 지난 2020년에 비해서는 22% 증가하면서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쿠팡 등 유통업체들이 직접 배송에 뛰어들고 있고, 앞으로 인건비 등 비용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어서다. 이미 택배업계의 매출 원가율은 90%대를 상회했다.

택배업계는 물류 서비스의 고도화로 대응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도입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겠다는 취지에서다. 물류센터, 기술 도입 등에 대한 설비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일단 물류 인프라구축에 2019년부터 총 1681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남은 투자액은 약 885억원 수준이다. 이외에 자회사 한국복합물류에서도 물류 터미널 신축에 오는 2025년까지 20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진은 대전 스마트 메가허브를 구축중이다. 내년까지 총 2800억원 투자가 예정돼있다. 물류센터 자동화, IT시스템에도 총 700억원 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

상반기 인건비 상승등으로 타사 대비 실적 상승폭이 적었던 롯데글로벌로지스도 물류 터미널 확장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상반기 영업이익은 34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투자는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구축이 완료되는 영남권 물류종합센터에 890억원, 여주 의류통합물류센터에 1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동량이 늘어나도 비용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방어를 위해서는 비용 절감이 필요한 현실"이라며 "물류센터에 투자를 늘리면서 자동화, 효율화를 진행해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인식에는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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