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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들썩인다’…경영족쇄 풀린 이재용, 기흥·화성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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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8.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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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 R&D 단지 기공식 찾아 경영 시동
美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착석
인플레 감축법·칩4 이슈 점검 등
미래 준비 글로벌 행보 빨라질 듯
이재용 메인컷
19일 경기도 용인 기흥의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에서 이재용 부회장(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복귀의 첫번째 장소로 택한 곳은 삼성 반도체가 태동한 경기도 기흥 캠퍼스였다. 재계는 반도체가 전 세계적인 외교 문제로 번진 상황에서의 행보라는 데 주목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다음 현장 경영 장소는 해외로 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당장 다음달 미국 테네시 주에 삼성전자 파운드리 제2공장 착공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이 부회장이 참석해 힘을 실어줄 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이 부회장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이나 선 밸리 콘퍼런스 등에 참석하며 해외 경영을 이어온 만큼 복권을 계기로 앞으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관련 행보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9일 이 부회장이 방문한 기흥캠퍼스는 삼성전자가 1992년 세계 최초 64M D램을 개발하고, 같은 해 D램 시장 1위 달성, 1993년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달성 등 '반도체 초격차'의 초석을 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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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에 참석한 정은승 DS 부문 CTO, 이재용 부회장, 경계현 DS 부문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왼쪽부터). /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R&D 단지 기공식 현장 및 기흥·화성 캠퍼스에서 직원들과 긴 시간 소통해 관련 사진도 많이 남았다. 실제로 이 부회장의 별명은 '재드래곤(용을 영어로 표기, 가수 지드래곤을 연상시키기도 한다)'일 만큼 직원들 및 대중에게 친근하다. 이날도 이 부회장은 스스럼없이 직원들 속으로 들어가 영상통화 요청에도 응했고, 달려 나와 손을 내미는 여직원과도 자연스럽게 악수하며 미소지었다. 이어진 소규모 간담회에서 물 한잔 씩을 테이블 위에 놓고 이야기를 하는 이 부회장의 표정은 활기차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부회장의 역할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복귀한 만큼 할 일은 첩첩산중이지만 그만큼 제 할 일을 제대로 해내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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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맨 오른쪽)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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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들이 이 부회장을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이 부회장도 미소로 화답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이 부회장이 복권 후 가장 먼저 반도체를 찾은 이유는 삼성전자의 앞으로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전략을 정밀하게 세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실제로 사장단 회의에서 언급된 내용도 해당 부문에 집중됐다.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주요 현안 및 리스크를 체크하고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현황, 초격차 달성을 위한 기술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관련해서는 해외 경영도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조만간 미국에서는 테네시 제2공장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기흥 R&D 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한 만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에서 핵심역할을 할 장소에 이 부장이 직접 찾아 힘을 실을 것이라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 공급망 이슈를 비롯해 반도체 동맹 '칩4' 등의 사안이 있어 현지에서 직접 관련 내용을 점검해야 할 필요도 있다.

'외교사절사'의 역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두고 사장단들이 해외에서 주요 정계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유치를 지지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과거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복권 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 위원으로서 힘을 실은 사례도 있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행사장에서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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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직원 식당에서 점심을 받고 있다. 뒤 편에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은 경계현 DS 부문장. /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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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마스크 위로 드러난 활기찬 표정이 눈에 띈다. /제공=삼성전자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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