證, 수익 방어 고심…개인투자자 예탁금 이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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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한 달 평균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54조2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7조2561억원 대비 19.3% 줄어든 규모다. 월 평균 예탁금 규모로 따지면 지난 2020년 9월의 53조8801억원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치다.
투자자 예탁금은 2020년 7월 코로나19으로 인한 유동성 랠리(약세장 속 반등)가 시작되면서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2020년 8월 이후 60조원대를 유지해오던 월 평균 예탁금 규모는 올해 1월 70조3447억원으로 70조원대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 세계에 불어닥친 인플레이션 우려로 각국 정부가 뚜렷한 금리 인상 기조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급격히 식어버렸다. 코스피 월평균 지수는 올 6월 2332.64포인트까지 떨어졌고, 7월에는 2451.50포인트로 여전히 2500포인트 회복에 애를 먹고 있다.
또 금리가 인상되면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부분도 예탁금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채권을 10조864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채권 매입 규모가 3조5186억원이었던 걸 고려하면 1년 새 3배가 넘는 매수세가 몰린 셈이다.
증권가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올해 6월말 국내 59개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의 코스피 거래 수탁수수료로 얻은 수익은 1조1984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2209억원 대비 46.0% 줄어든 규모다. 1년새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이 1조원 넘게 줄어든 셈이다.
문제는 8월에도 국내 증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5조2252억원으로 집계되며 7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반등의 성격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에 대한 관심이 떠난 부분을 되돌릴 수 있는 요인은 극히 제한적인 만큼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기업금융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퇴직연금과 같은 일부 개인 상품에 대한 경쟁은 여전하지만, 추가적으로 개인 투자자를 모시기 위한 경쟁이 강화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