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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가격 계속 떨어진다…실적 반등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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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8. 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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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재고 소진 후 기대
업계 "회복 시기 더 늦을 것"
트렌드포스 표
/표=트렌드포스 보고서
반도체 하강 국면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회복 시점은 내년 초중반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 기기 제조사 같은 전방업체들의 재고들이 내년 1분기 쯤 소진되고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중반부터라는 해석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일명 '반도체 한파'는 약 1년만에 물러나는 셈이다.

25일 신한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전방업체들의 주문 재개 구간은 전방 재고가 소진될 2023년 1분기 내외로 예상된다"면서 "실적 반등은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소진될 2023년 중반 경에야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최소 1년간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한파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가 전망과 함께 밝힌 양 사의 실적 추정을 보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은 올해 110조1780억원에서 내년 2.8% 성장한 113조2340억원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9조7520억원에서 내년 0.7% 감소한 49조3890억원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반도체 가격 하락을 초래하는 과도한 재고는 올 상반기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반도체(DS부문) 재고자산은 21조508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7% 증가했고, SK하이닉스는 11조878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3.2% 증가했다.

재고는 많지만 당분간 전 세계 반도체 수요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의 가격은 2분기보다 최대 18%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약 한 달 전에 3분기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8∼13% 내릴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새 하락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본 것이다.

가장 최근의 반도체 업황 불황은 2019년이다. 당시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스마트폰 판매량 감소 및 공급 과잉의 영향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11% 감소했으며, 메모리 반도체는 약 33% 하락했었다. 이듬해 팬데믹의 여파로 재택근무 증가와 같은 IT 수요 증가로 호황에 접어들었으나 올 들어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회복 시기에 대한 이견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0여년 전만 해도 반도체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을 때는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파르게 내려갔지만, 최근의 사이클에서는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그럼에도 재고 상황을 고려해 보면 회복 시기는 현재 전망보다 더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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