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환율 상승의 중소기업 수출 영향과 정책과제' 이슈리포트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일부 제약은 있을 수 있지만 환율 상승은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개선과 가격 경쟁력 제고에는 기여할 수 있다. 가령 미국 등 주요국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 등 케이(K) 뷰티 제품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지난 6월 수출입 중소기업 50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전망과 수출입 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에 따르면 환율 급등으로 이익이 발생했거나 영향이 없는 기업이 69.5%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30.5%)을 크게 상회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당면한 복합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여야 정치권이 함께 지혜를 모아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우선 내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 통화가치 하락폭이 큰 신흥국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가격과 품질은 물론 디자인, 마케팅 등 다각도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자구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기업을 옥죄는 규제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업이 신바람 나게 국내 신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중소기업의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전시회 참가와 물류비 지원 등을 확대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국가들이 입국 전 코로나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수출 기업인들이 편하게 해외를 왕래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환율 변동에 대응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대응 지원과 함께 강달러 상황이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장을 면밀히 살펴 명확한 정책 시그널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회는 납품단가 연동제를 조속히 법제화해 대·중소기업 간 수·위탁 거래에서 제값받기 또는 공정거래를 정착시키고 수입 원자재로 중간재를 생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의 원가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의 환율 급등 상황이 위기가 아닌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채산성과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기업·정부·국회가 소통을 강화해 현장이 원하는 정책을 적시에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