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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대위 출범 ‘완주’ 시사한 권성동… 거취 결정도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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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8. 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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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새 비대위 출범까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스스로 거취 결정... 완주 의사 강조
서병수 "전국위 소집 응하지 않을 것", 돌발변수 직면
윤상현 "꼼수 비대위"… 최고위 복원 주장
[포토] 마스크 벗는 권성동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이병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본인 거취에 대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후 제가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의 사퇴압박에도 새 비대위 출범까지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서병수 전국위의장이 "두 번은 실수 않겠다"며 전국위원회 소집을 거부해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퇴압박을 의식한 듯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임무가 있다.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주어진 직무와 의총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선 당 전국위원회 소집이 필수적이지만, 소집 권한을 지닌 서 전국위의장은 이날 "거기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일축했다.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를 출범키로 한 국민의힘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법원이 한 차례 비대위 전환에 제동을 건만큼,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도 명분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권 원내대표에게도 이런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의총을 통해 의원들의 총의가 모이면 따라야 하는 게 고위당직자의 책무"라며 "본인(서 위원장) 철학에 따라 움직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의장께서도 생각을 바꿔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읍소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인 나도 모든 현안이나 사태에 대해 내 생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라며 "정당은 회의체이기 때문에 의원들 다수의 뜻에 따르는 게 원내대표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고 모든 사안을 의총에서 의원들의 결론을 얻고 거기에 따라 움직이는 게 원내대표 책무라 생각한다"며 "전국위 의장도 마찬가지라 본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법원 가처분 결정과 동떨어진 꼼수 비대위"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하태경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대대수 국민들은 권 원내대표가 수습하겠다고 하는 것도 본인 욕심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 전 대표를 쫓아내는 비대위를 또 한 번 더 하겠다는 수습방안은 법원의 철퇴를 맞았기에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주도로 출범한 당 혁신위원회의 천하람 위원도 CBS라디오에서 "법원의 결정은 필요 없고, 우리는 어떻게든 이준석이 당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겠다는 감정이 드러난 결정이었다"며 "의원들이 대통령을 임금으로 만들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페이스북에 "지금 당을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 원내대표"라며 "작금의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 원내대표의 사퇴여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유의동·최재형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원내대표의 자진사퇴는 물론 새 비대위 출범이 아닌 '최고위 복원'을 재차 촉구했다. 새 비대위 구성은 이 전 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과는 아주 동떨어진 내용"이라며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물꼬를 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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