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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천시장 상인들, ‘보이는 소화기’로 큰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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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2. 08. 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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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음식점서 불…상인들의 빠른 대처로 대형화재 막아
마천시장
29일 소방관들이 마천시장 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제공=소방청
서울 마천중앙시장 내 상인들이 점포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했다.

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43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중앙시장 내 점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마천중앙시장의 한 음식점에 설치된 전기온수기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화재는 영업시간 전에 발생해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으나 자칫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불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이번 화재는 불이 난 점포 내 설치된 감지기를 통해 화재신호를 수신한 자동화재속보설비가 바로 작동해 빠른 신고로 이어졌다.

또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주변 상인들이 불이 난 것을 확인하고 "불이야!"라고 크게 외치며 시장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가 주변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았다.

'보이는 소화기'는 지난 2015년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전통시장·쪽방·소방차 통행 곤란지역 등 화재취약 지역에 시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한 소화기다.

화재 당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상인들이 화염과 연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러 개의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해 불을 끄는 모습이 담겨 있다.

상인들에 의해 주변 점포로의 확산이 저지된 화재는 소방대가 도착한 후 오전 8시3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구조상 소방차량 진입이 어렵고 점포들이 밀집돼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과 같이 보이는 소화기를 잘 활용한다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명호 송파소방서장은 "위급한 상황임에도 화재 초기에 보이는 소화기로 신속하게 대처하신 마천시장 상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평소 전통시장 내 보이는 소화기와 자율형 비상소화장치 위치를 확인해두고 화재 시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울 시민들이 보이는 소화기로 직접 화재를 진화한 사례는 822건에 달한다. 피해경감액은 263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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