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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성 “중·러 해군 홋카이도 인근 해상서 기관총 사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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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9. 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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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DEFENCE-ARMY <YONHAP NO-2910> (AFP)
'보스토크(동방)-2022'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간) 동부 유즈노사할린스크 훈련장에서 다연장 로켓포를 발사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일본 홋카이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총 사격 훈련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과 일본이 대만 정세 및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위성은 러시아와 중국의 군함 6척이 전날 홋카이도 서부 해안 가무이곶에서 서쪽으로 약 190km 떨어진 해상에서 기관총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군함은 러시아 해군 프리깃함 3척과 중국 해군의 구축함 1척, 프리깃함 1척, 보급함 1척 등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기관총 사격을 실시한 수역은 동해로, 일본 정부는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항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양국의 연합훈련이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시작된 러시아 주도 다국적 군사 훈련 '보스토크(동방)-2022'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앞서 군사 훈련 장소에 동해도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정부는 호위함, 미사일정, P-3C 초계기를 보내 중국과 러시아 군함의 움직임을 감시했다. 6척의 군함은 이날 오전 홋카이도와 사할린 사이의 소야해협을 통과해 오호츠크해 쪽으로 이동했다.

5일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중국 해군이 홋카이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총을 사격한 것과 관련해 "주의 깊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일본 주변 해역에서의 경계 및 감시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마츠노 관방장관은 지난 3일 러시아군이 쿠릴열도 4개섬에 포함된 에토로후섬과 구나시리섬에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매우 유감"이라면서 "(러시아군의) 훈련 상황을 주시하고 적절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일본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는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을 두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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