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하락에 펀드지형 재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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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31일 기준 국내 펀드시장 총 자산총액은 996조1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938조5682억원 대비 6.1% 늘어난 규모다.
현재 펀드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건 '기타펀드'다. 전체 펀드 시장 중 기타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월말 34.91%에서 올해 8월말 40.02%으로 5.11%포인트 늘었다.
반대로 주식펀드 비중은 지난해 8월말 18.16%에서 17.22%으로 0.94%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채권 비중도 33.03%에서 30.08%으로 2.95%포인트 축소됐다. 펀드시장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과거처럼 '주식·채권'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분석이다.
◇'파킹통장' 역할로 기타펀드 성장세
현재 펀드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기타펀드는 대부분 부동산과 특별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기타펀드를 세부적으로 봤을 때 이달 1일 기준 국내 기타펀드 시장 중 부동산펀드의 비중은 73.04%에서 73.05%으로 상승했다. 금액 측면에선 1년새 17조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또 특별자산펀드 비중도 41.56%에서 45.66%으로 크게 늘었다. 혼합자산 비중도 같은 기간 44.74%에서 49.76%으로 성장했다. 특별자산펀드는 금, 원유, 달러 등 실물자산을 펀드화 한 상품이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기조로 원유 가격과 금·달러 등 안전 실물 자산 가격이 크게 늘어난 여파다.
기타 펀드 중 비중이 16.32%에서 25.06%으로 8.74%포인트 급증하며 가장 많이 늘어난 단기금융펀드(MMF)는 '파킹통장'의 역할을 하는 만큼 부동자금이 급격히 쏠리면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가격은 지난 1월 3일 75.21달러에서 지난달 31일 89.55달러까지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1월 3일 1191.8원에서 지난달 31일 1337.60원까지 치솟는 등 '고 수익률'에 적합한 가격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형 펀드는 해외주식형을 제외하곤 판매가 거의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조를 갖춘 특별자산이나 부동산 펀드를 팔 수밖에 없게 돼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