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버스 상품 투자기간 짧게 가져야"
◇인버스에 몰리는 개인 투자자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인버스 ETF' 일일 평균 매수금액은 1억~5억원 수준이지만, 최근 유입된 자금은 10억원을 넘어섰다. 개인투자자의 매수 금액이 10억원을 넘어선 날은 8월 18일(12억1700만원), 19일(12억800만원), 22일(17억8600만원), 9월 2일(11억600만원), 5일(12억8500만원) 등 최근 한 달 중 5거래일이나 됐다.
종목별로 보면 최근 한달간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 순매수 금액이 741억원으로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5500만원) 대비 1247% 급증했다. '인버스 2X'는 달러값이 떨어질 때, 하락폭의 2배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이다.
다음으로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 ETF는 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500만원) 대비 30.5% 급증했다. 한국거래소(KRX)가 산출한 미국달러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지수 하락에 수익률이 두 배 연동되도록 설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달러 상승에 베팅하는 달러 레버리지 상품은 오히려 매도했다. 개인들은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를 같은 기간 각각 5억5300만원과 1억8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실제 환율이 오르는 것과 정 반대되는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셈이다.
달러 가치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의 목표수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연일 치솟고 있다. 미국과 유로존 국가들의 통화정책 영향으로 단기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는 등 자산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주요 신흥국으로 유입됐던 글로벌 자금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회귀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달러 인버스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경고한다. 달러 강세가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할 가능성이 큰데다 인버스 ETF가 장기 투자에는 부적합하다는 특징 때문이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버스 ETF의 투자 기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초 지수의 일일 변동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달러선물지수가 꾸준히 하락하지 않고 횡보만 거듭해도 손실이 불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