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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줄하락’ 대형마트 ‘빅3’, 하반기 최대 과제는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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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09. 0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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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빅3'가 수익성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부진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면서 연이은 실적 악화 및 재무 불안정성 등으로 신용등급마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하락할 경우 자금 조달이 어려워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어려워진다. 이들 3사는 세일앤리스백,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한 자산 효율화와 함께 물류센터, 인력감축 등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실적 부진은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 업체와의 경쟁 대처에서 기민하지 못했던 것이 시발점이 됐다. 과거 가장 큰 경쟁력이었던 대규모 오프라인 자산이 임대료 및 시설유지비용 부담으로 적용한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의 부진한 실적, 수익성 악화 등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졌다"며 "세일앤리스백을 통해 현금자산비율을 높이고 매장 리뉴얼을 통해 집객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마트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1'에서 'Ba2'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이는 '투자부적격' 단계에 해당한다. 올 상반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08억원에 비해 83.1% 감소했다. 할인점 부문에서만 360억원이 넘는 손실이 났고, SSG닷컴의 적자도 265억원에서 405억원으로 확대됐다.

홈플러스 역시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BB+이하는 투자부적격등급(투기등급)을 의미한다. 지난해 홈플러스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21년 6조9662억원에서 올해 6조4807억원으로 6.9%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하는 듯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익이 933억원에서 -1335억원으로 대폭 떨어지며 적자 전환했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신용등급 만회를 목표로 운영효율화에 나섰다. 배송서비스 규모를 축소하고 무인결제시스템을 늘려 인력을 감축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SSG닷컴의 중소형PP센터 18개점을 자동화 수준이 높은 대형PP센터로 통합한다. 대형 PP센터도 올 하반기에 당초 목표치인 24개에서 절반 수준인 12개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에서 운영중인 롯데온 역시 물류 수요가 적은 지방점포를 중심으로 배송차량 수를 조절하는 물류 효율화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온은 현재 온라인 주문배송을 위한 차량 730여대 가운데 약 23%에 해당하는 171대를 감차했다. 롯데마트에선 올해 상반기 271명의 인원을 감축했다.

장기 수익개선을 위한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리뉴얼한 28곳의 점포는 모두 이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2020년 5월 리뉴얼 오픈한 월계점 매출은 2년 만에 114%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지난해에만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포함해 총 12개 점포의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재단장한 매장의 1월부터 8월까지 매출은 기존점보다 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이달에는 충북 청주 상당점과 부산 화명점을 포함해 추석 이전까지 7개 매장을 리뉴얼해 개장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리뉴얼을 완료한 12개 매장의 올해 8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기존점 대비 평균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전 탄방점, 대구 스타디움점, 안산점, 대구점, 대전 둔산점, 부산 가야점, 동대전점 등 대규모 점포 매각을 진행하며 꾸준히 부채비율을 줄여나가고 있다. 2020년 859.5%에 이어 지난해 726%에 달하던 부채비율은 올해 696.8%까지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점포매각과 동시에 리뉴얼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마트 경쟁력에 집중하기 위해 신선식품, 먹거리 등에 초점을 둔 매장 구성을 통해 집객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 리뉴얼 작업의 첫 번째 목표는 이커머스 업체와의 차별성을 갖추는 것"이라며 "다만 리뉴얼은 대규모 투자가 동반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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