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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ㆍ푸틴 정상회담, 외교ㆍ경제적 반미 전략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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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9. 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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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를 나누는 중·러 정상. /로이터 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우즈베키스탄에서 15일(현지시간) 만났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두 정상의 공통 관심사는 궁극적으로 반미·반서방 전선 확대에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개막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한 뒤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주요 안건은 중러 관계와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으로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고 중국 관영 중앙TV(CCTV) 등이 전했다.

큰 그림에서는 반미·반서방에 맞선 연대강화의 성격이 짙은 회담으로 풀이된다. 양국 정상은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상호 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 지지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대만 및 반도체 공급망 등을 놓고 미국과 갈등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러시아를 중요 파트너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밖에 두 정상은 양국 간 무역 거래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결제대금으로 위안화와 루블화 활용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한 걸로 알려졌다.

CCTV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세계와 시대, 역사의 변환기에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대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변란이 교차하는 세계에 안정성을 주입하는 지도적 역할을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고수한다"며 "대만 문제와 관련한 미국과 그 위성 국가들의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가 북한을 비롯해 중국과 이란 등과 관계 강화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 고립을 돌파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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