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수출비중 높은 자동차,2차전지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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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8원 오른 1393.7원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개장과 동시에 5.3원 급등한 1399.0원까지 오르면서 1400원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뚫은 건 지난 2009년 3월31일(고가 기준 1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에 '강달러 수혜주'들도 주가 상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지난 16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000원(1.52%) 오른 20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아 역시 1100원(1.38%) 상승한 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도 5500원(3.14%) 뛴 18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모비스는 1000원(0.48%) 상승한 21만원까지 상단을 높였다. 이들 종목은 모두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주에 속한다.
이날 삼성에스디에스는 1000원(0.82%) 오른 1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철강주인 동국제강은 전날 대비 150원(1.00%) 오른 1만5150원에, 한일철강은 65원(1.64%) 뛴 4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엔 강달러가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증권가에선 올 1~7월 대미 수출비중이 지난 5년(2017~2021년)보다 크게 늘어난 기업들 주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올해 대미 수출비중이 크게 늘어난 업종으로 자동차 부품, 2차전지, 철강관 주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자동차 부품 업종의 경우 지난 5년간 대미 수출 비중이 27.4%였지만 올해 들어 34.7%까지 뛰었다. 현대차, 기아 등 자동차주의 추가 상승세가 기대되는 이유다.
2차전지 업종 역시 지난 5년간 대미 수출 비중은 18.9%였지만 올해 들어선 38%로 2배 가까이 뛰었다. 또 지난 5년 간 32.3%였던 철강관 업종의 대미 수출 비중도 올해 44.9%로 크게 높았다.
또 증권가에서는 향후 강달러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추가적인 '대미 수출주'에도 관심을 둘 것을 권유했다. 외국인들 순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컴퓨터·전자, 종합상사, 반도체, 석유화학, 바이오 업종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한달간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를 452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도 2644원 규모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석유화학주인 LG화학(1608억원), 바이오주인 셀트리온(664억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을 밀어 넣었다.
신중호 이베스트 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오르는 상황은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을 떨어뜨릴 수 있지만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의 핵심이슈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에너지 자립인데 공급망 재편과 관련한 친환경 업종, 미국 수요와 관련 있는 자동차나 석유화학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