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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사건에 서울교통공사 ‘여성 당직 감축’…노조 “명백한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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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2. 09. 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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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여성 당직 감축은 명백한 불이익 조치"
의원질의에 답변하는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서울교통공사가 여성 직원의 당직 감축을 대책으로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1일 성명을 내고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한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발언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 사장은 "공사 내 역 근무 제도에 있어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등 방법을 검토하겠다"고 발언해 비판이 쏟아졌다.

노조는 "여성 직원의 당직을 줄이겠다는 김 사장의 발언은 여성 직무 능력을 제한하는 명백한 차별이자 불이익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계 역시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며 "폭력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매우 부적절하며 여성 직원의 업무능력에 대한 폄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측은 공사가 적자라 역무원 증원은 어렵다고 난색을 보인 서울시 입장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노조는 "서울시가 실질적인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공사 뒤로 숨고 있다"며 "2인 1조 근무를 위해 인원을 늘려 한 사람만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와 공사에 △장기결원 및 공로 연수 인력 신규채용 △본사·지원부서 유사 중복업무를 축소해 역무 현업으로 재배치 △정원 증원 등을 요구했다.

한편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31)은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역무원 A씨(2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유치장에서 나와 "정말 죄송하다, 제가 진짜 미친 짓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씨는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초 조사를 받은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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