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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BI저축은행에 대한 종합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페퍼저축은행에서 작업대출 정황이 드러난 사실이 있어 이번 검사에서는 작업대출과 PF대출 관련 부문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작업대출은 가계대출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대출모집인이 서류를 조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회사가 개인에게 사업자용 주택담보대출을 내주는 수법이다.
사업자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나 담보인정비율(LTV) 등 가계대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개인이 빌릴 수 있는 한도 이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부당 대출을 받아 주택구입 용도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최근 급증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2년 마다 하는 정기 검사로 이날 시작해서 아직 나온 결과가 없다"고 전했다.
앞서 금감원은 업계 5위 페퍼저축은행 정기검사 중에 1000억원이 넘는 불법 작업대출을 취급한 정황을 파악한 바 있다.
금감원은 작업대출 관련 검사를 SBI저축은행을 비롯한 OK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등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