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으로 발표됐다.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11조3000억원)와 시장 기대치(11조9000억원)를 하회했으나 최근 눈높이가 빠르게 낮아져 있던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결과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컨센서스를 하회한 이유는 메모리 사업부 부진 때문"이라며 "D램·낸드 가격과 출하가 기존 예상을 추가적으로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5조3000억원, 무선(MX) 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DP) 2조1000억원, 생활가전(CE) 4000억원으로 추정했다"며 "반도체 주문 축소 속도가 역대급이다. 만 3년여 지속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은 역사상 최대 수준의 재고부담을 발생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메모리 업체들은 독과점력을 활용해 공급을 과감하게 축소시킬 예정"이라며 "공급 축소 대응도 역대급"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시선을 수요가 아닌 공급으로 봐야 한다"며 "공급 축소는 메모리 반도체 고유 핵심 변수"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하락 사이클에서 2018년 3분기 실적 고점이후 2018년 4분기에 오더컷과 실적쇼크를 경험했다"며 "당연히 2018년 4분기 주가는 부진했다. 그런데 실적쇼크를 확인한 2019년 1분기에 주가는 오히려 단기 반등하며 저점(앞바닥)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1분기 당시 단기 주가 반등을 이끌었던 핵심 논리는 설비투자 하향(공급축소) 였다"며 "올해 4분기는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대입할 수 있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