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지오센트릭 등 생산시설 밀집
수입산 원유 가공 후 70%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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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방문한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SK 울산 콤플렉스(CLX) 내 정유공장은 거대한 위용을 자랑했다. 기다란 파이프라인들이 거미줄처럼 얽혀 끝없이 이어져 있었고, 저장탱크와 타워들이 눈에 들어왔다. 곳곳에선 하얀 증기가 배출되고 있었다.
여의도 면적의 세 배에 달하는 250만평 규모인 SK 울산CLX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루브리컨츠의 각종 생산시설이 밀집돼 있다. 6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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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옥 SK에너지 CLX홍보·사회공헌 PL은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해서 한국에서 가공한 후, 7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SK 울산CLX는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유를 수입·정제해 석유제품을 수출하는 나라로 탈바꿈하는데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자립 이뤄낸 SK 울산CLX
대한민국 최초의 정유공장으로 시작한 SK 울산CLX는 울산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특정공업지구로 지정, 선포된 이후 설립됐다. 1964년 하루 3만5000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통한 경제 자립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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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는 울산CLX 내 1만평 부지에 제5석유정제시설을 완공해 세계 최대 수준의 정유공장으로 부상했고, 2008년에는 제3기 고도화설비인 중질유분해시설(FCC)을 완공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정유업계 최초의 연구개발(R&D)센터인 '기술지원연구소'도 1985년 SK 울산CLX에 설립됐다. 사업확장성을 높이고, 독자적인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최종현 선대회장의 혜안이었다. 이에 따라 SK루브리컨츠는 독자기술로 그룹 III 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개발해 1995년부터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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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울산CLX의 운영은 '통합조정실'에서 이뤄진다. 조정실 내부에는 수십개의 모니터가 공장 곳곳을 비추고 있었다. CCTV를 통해 현장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하는 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구조다. 공장에 미세한 변화가 생길 때 문제를 파악하고 조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탄소 배출량에 대한 점검도 지속하고 있다.
조정실은 공정에 따라 4개 팀으로 운영되며, 직원들은 화면을 통해 경고 상황을 감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CCTV 사각지도 존재하는 만큼 현장에서도 직접 직원이 돌아다니며 점검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정동윤 SK에너지 No.1 FCC생산2 PL은 "로봇개가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알려주는 신기술 도입해서 테스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 PL은 "정유공장이 1960년대 이후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개선 대상이라고 회자되고 있는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입장에서 많은 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화, 피드 다변화, 시설 보안 등을 통해 넷 제로를 단계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