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고환율·고유가 쇼크에도 홀로 웃는 기업들…포스코·LX인터 영업익 ‘1조’ 눈앞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11010004961

글자크기

닫기

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10. 12.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무역
무역, 트레이딩 사업을 하는 상사회사들이 최근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호실적이 예고됐다. 사진은 컨테이너선이 정박한 부산항 모습. /연합
고환율·고유가·고금리 등 3고로 한국 경제에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남몰래 웃는 기업도 있다. 바로 해외무역과 에너지 등 원자재 투자에 주력하는 종합상사들이다. 높은 환율로 트레이딩 규모 자체가 커져 수수료 수익도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매출규모 1,2위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영업이익 '1조' 달성도 넘보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상사업계 1,2위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서널이 이달 넷째 주쯤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들 두 회사의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 10조3100억원, 영업이익 2068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각각 23%,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LX인터내셔널도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3%,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별 실적뿐만 아니라 연간 실적 전망도 밝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94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LX인터내셔널 또한 9923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업계에서는 이들 두 회사가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사업계의 호실적 배경에는 높은 환율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0원으로 장을 마쳤다.

달러 거래가 일반적인 상사업계는 환헤지(환율을 고정시켜 거래하는 방식)를 활용하고 있어 환차손익 자체는 크게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율 상승에 따라 무역(트레이딩) 매출규모 자체가 커질 수 있다. 상사의 수익원인 무역 중개 수수료는 매출에 비례하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분간 '킹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도 밝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 까지 전세계가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면서 달러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높은 에너지 가격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처럼 수수료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에도 자원 가격이 오르면서 트레이딩 이익이 함께 증가세를 보였던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상사업계는 해외 자원 개발을 지속해왔다. 유가 뿐만 아니라 대체 에너지 가격도 오르면서 자원 사업 이익 비중은 더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석탄 광산이 지원 개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 2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량 늘었던 바 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자원 부문에서 역량이 더 확대될 수 있다.

LX인터내셔널도 지난 2분기 석탄, 팜오일 등 자원 생산량 증가로 부문 영업이익이 1215억원으로 급증했었다. 1년만에 이익 규모가 10배 이상 늘며 이미 트레이딩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거래에선 주로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를 수록 매출, 수수료 단가도 상승하는 구조"라며 "달러 강세로 당분간 견조한 이익이 전망되지만, 환율이 안정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