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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2일 구단을 통해 "한 시즌을 잘 마친 거 같다"며 "올 시즌 정말 열심히 했는데 좋은 상까지 받으면서 마무리하게 돼 기쁘다"고 5관왕 달성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아있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이번 소감에 담긴 두 가지 키워드는 '타격왕과 아버지 이종범'으로 요약된다. 그는 5관왕 중 특히 타격왕을 안긴 타율이 중요하다고 봤다. 이정후는 "2년 연속 타격왕을 하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다"며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하고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마음먹었다. 2년 연속 타격왕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는데 올해도 타격왕을 하게 돼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프로야구 최초 부자 5관왕 달성을 얘기할 때는 아버지 이종범이 등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정후는 "아버지와 같은 나이에 5관왕을 달성했다"며 "비로소 내게 늘 따라다녔던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야구선수 이정후로 당당히 설 수 있을 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정후는 "아버지께서 정말 고생했고 잘했다고 대단하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무엇보다 어머니가 한 시즌 동안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달했다.
지난 11일 KT 위즈와 LG 트윈스전이 종료된 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는 안타, 타율, 출루율, 타점, 장타율 부문 1위를 확정했다.
아버지 이종범은 선수 시절인 지난 1994년 해태 타이거스(현 KIA) 소속으로 안타, 타율, 출루율, 득점, 도루에서 1위에 올라 타격 5관왕이 됐다. 공교롭게 이종범과 이정후 모두 같은 나이인 24세에 5관왕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