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아웃렛화재 비롯해 총 32건 화재 발생
전문가 "스프링클러 전원 켜놔야…물품 적재도 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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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4년 9개월간 발생한 지하주차장 화재는 총 296건이다.
이로 인해 87명(사망 12명·부상 75명)의 인명 피해가 났으며 재산 피해는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를 포함해 총 3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7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는 200억원에 이른다.
주요 화재 원인으로는 △차량의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 발생 △충전 중인 전동킥보드 배터리에서 화재 발생 △라이터 등 폭발로 화재 발생 등이다. 화재 발생 지역은 서울시가 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72건, 부산 31건, 인천 15건 순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은 차량이 밀집돼 있으며 외부 공기의 공급이 부족해 화재 발생 시 일반 공간보다 더 많은 유독가스를 발생시킨다. 또 급속도로 퍼지는 연기로 인해 탈출구를 찾기 어려워 피해가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한 사전 대책은 전문가마다 의견을 달리한다. 이창우 숭실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스프링클러 오작동으로 갑자기 물이 나올까 봐 관리자가 아예 전원을 꺼두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화재가 일어났을 때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감지기는 보통 두 회로로 설치돼 있는데, 하나에 불이 켜지면 화재 경보가 울리고 다른 하나까지 붙이 켜져야 스프링클러가 작동된다"며 "오작동돼 불이 하나가 켜지더라도 물이 나오지 않게끔 미리 조치하면 되는 것이지 전원 자체를 꺼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보통 지하 주차장의 천장 보온재로 우레탄폼을 사용하는데, 가연재라 불이 쉽게 붙는다"며 "불연재인 마감재를 사용해야 화재로부터 좀 더 안전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현대아울렛 화재와 같은 유사 사고가 나지 않으려면 지하주차장은 되도록 주차 용도로만 사용하고 물품을 과도하게 적재해 놓는 것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