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외화 예금으로 조달 가능
향후 투자자금 마련 필요성에
LG엔솔 지분 매각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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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를 8131억원(5억66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아베오 인수로 LG화학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액은 4080억원, 영업이익은 564억원 수준이다. 전체에서 생명과학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7%, 3%에 불과하다. 향후 아베오의 신장암 치료제의 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생명과학 부문이 LG화학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인수 자금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상반기 말 기준 LG화학의 현금성자산은 5조2786억원에 달한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LG에너지솔루션 IPO를 통해 확보한 보유 유동성, 우수한 사업경쟁력에 기반한 석유화학 부문의 견조한 현금창출력 및 자동차용 전지 부문 이익창출력 개선 추세 등을 감안하면 이번 아베오 인수를 포함한 투자 자금소요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 양극재를 비롯한 전지소재, 석유화학 생산설비 구축 등 대규모 투자가 계획된 만큼 외부에서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앞서 LG화학은 아베오 인수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거나 보유한 자산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LG화학이 경영권을 지킬 수 있는 수준(50%+1주)에서 지분을 팔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최대주주는 LG화학으로 지분 81.84%를 보유하고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수 자금은 보유 외화 예금만으로 충분하지만, 내년 전지소재 시설투자까지 고려하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거나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