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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약 1시간 반 동안 고용부 경기지청과 경기 평택경찰서·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대 여성근로자가 숨진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SPL 제빵공장 사고현장을 찾아 합동감식을 했다. 이날 합동감식은 경찰이 지난 20일 평택 SPL 본사와 제빵공장 등을 압수수색한 지 닷새 만이다.
합동 감식팀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3층 소스 교반기 오작동 여부와 안전설비 확인 등 전반적인 사고 원인을 살펴봤다. 경찰은 "2주 정도 걸리는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와 관계자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고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반기 오작동 여부 등은 현 단계에서 확정해 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부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를 지난 18일 입건했다. 경찰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고 책임이 있는 공장 관계자 1명을 입건한 상태다.
이 와중에 지난 23일 SPC의 또 다른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자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사고 이튿날인 이날 안전관리 책임자 등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업체 측의 안전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 위법 사항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를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근로자는 빵 제품을 검수하기 위해 컨베이어 벨트 위로 설치된 사각 문틀형태의 철제 출구에 제품이 담긴 플라스틱 상자를 넣는 작업을 하던 중 불량품을 발견하고 이를 빼내려다 손이 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2인 1조로 근무하던 동료 직원과 다른 작업자 등 2명이 더 있었는데 사고 발생 직후 이들 중 한 명이 기계를 멈추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근로자는 병원에 이송돼 접합수술을 받았다.
앞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건에서는 강동석 SPL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입건됐지만, 손가락 절단사고는 '6개월 이상 치료를 해야 하는 부상자 2인 이상'에 해당되지 않아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법이다.
한편 SPC는 최근 5년 사이 산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파리크라상과 피비파트너즈·비알코리아·SPL 등 SPC 계열사 4곳에서 산재 피해를 당한 사람은 지난 2017년 4명에서 2021년 147명으로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4명에서 2018년 76명, 2019년 114명, 2020년 125명, 2021년 147명으로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