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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변신, 휴젤 이어 메디트까지…허태수의 바이오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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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10. 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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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2000년 설립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자체 개발한 3D 측정기술 보유
GS그룹, M&A 시장 큰손 부상
작년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인수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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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회장이 이끄는 GS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휴젤' 인수에 이어 이번에는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메디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서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넌다'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신중하고 보수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던 GS의 변화에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24일 '메디트'의 지분 취득과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메디트는 장민호 고려대 교수가 2000년 설립한 곳으로 자체 개발한 3차원(3D) 측정 기술을 보유했다. 2019년 말 유니슨캐피탈이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넘겨받은 바 있다.

GS는 메디트 인수전에 칼라일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GS컨소시엄은 메디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가 자금의 10%를 대고 나머지는 미국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조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메디트의 인수금액이 3조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가 투입하게 될 금액은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GS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최종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GS가 최근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휴젤과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인수에 성공한 바 있어서다. 지난해 8월 GS는 CBC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휴젤의 지분을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1조5587억원 규모로, GS가 투입한 금액은 3077억원이다.

GS리테일이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요기요를 인수한 바 있기도 하다. GS리테일은 3077억원을 투입해 요기요 지분 30%를 인수했다. 나머지 70%는 어피니티와 퍼미라가 부담하는 구조로, 총 인수금액은 1조원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GS의 변화는 허 회장의 '뉴 투 빅(New to Big)'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취임 직후부터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면서 보수적인 GS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해왔다.

허 회장의 말처럼 GS는 기존 사업과 연관이 없는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정유·에너지사업과 리테일·홈쇼핑, 건설업 등을 기반으로 하는 GS가 휴젤과 메디트 등을 통해 의료바이오 사업에 나선 것이다.

GS는 직접 기업을 인수하는 것 외에도 서로 다른 핵심역량을 가진 기업과 손 잡고 신사업을 공동 창출하는 사업 제휴, 벤처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신사업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GS의 적극적인 M&A 행보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허 회장이 지난 9월 진행한 신사업 전략보고회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유한 바 있어서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 시기가 GS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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