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설립 치과 구강스캐너 기업
자체 개발한 3D 측정기술 보유
GS그룹, M&A 시장 큰손 부상
작년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인수
의료바이오 사업 진출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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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S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24일 '메디트'의 지분 취득과 관련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메디트는 장민호 고려대 교수가 2000년 설립한 곳으로 자체 개발한 3차원(3D) 측정 기술을 보유했다. 2019년 말 유니슨캐피탈이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하며 경영권을 넘겨받은 바 있다.
GS는 메디트 인수전에 칼라일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GS컨소시엄은 메디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가 자금의 10%를 대고 나머지는 미국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이 조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메디트의 인수금액이 3조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GS가 투입하게 될 금액은 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GS는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최종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전했다.
GS가 최근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휴젤과 배달 플랫폼 요기요 인수에 성공한 바 있어서다. 지난해 8월 GS는 CBC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휴젤의 지분을 인수했다. 총 인수금액은 1조5587억원 규모로, GS가 투입한 금액은 3077억원이다.
GS리테일이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요기요를 인수한 바 있기도 하다. GS리테일은 3077억원을 투입해 요기요 지분 30%를 인수했다. 나머지 70%는 어피니티와 퍼미라가 부담하는 구조로, 총 인수금액은 1조원대 수준으로 추산된다.
GS의 변화는 허 회장의 '뉴 투 빅(New to Big)'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취임 직후부터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면서 보수적인 GS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허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신사업은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모빌리티,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해서 기회를 찾아야 하며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고 GS의 투자 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비즈니스를 만드는 '뉴 투 빅'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해왔다.
허 회장의 말처럼 GS는 기존 사업과 연관이 없는 신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정유·에너지사업과 리테일·홈쇼핑, 건설업 등을 기반으로 하는 GS가 휴젤과 메디트 등을 통해 의료바이오 사업에 나선 것이다.
GS는 직접 기업을 인수하는 것 외에도 서로 다른 핵심역량을 가진 기업과 손 잡고 신사업을 공동 창출하는 사업 제휴, 벤처 스타트업 투자 등을 통해 신사업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GS의 적극적인 M&A 행보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허 회장이 지난 9월 진행한 신사업 전략보고회에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유한 바 있어서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 시기가 GS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으로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