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들 동관, 동원, 동선도 함께 모습 드러내
'30년 인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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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이건희 삼성 회장 2주기 추도식에 김승연 한화 회장이 참석했다. 작년 1주기 추도식은 코로나 사태 등을 고려해 유족과 일부 사장단만 참석했지만 올해는 삼성 전·현직 경영진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은 가운데, 재계에서는 유일하게 김 회장이 참석한 것이다.
김 회장은 이번에 세 아들 모두와 함께 고인 선영을 찾았다. 2년 전 이건희 회장이 별세했을 때에는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각각 조문했다. 당시 김 회장은 "(고인을) 친형님처럼 모셨다"며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고인보다 10살 아래지만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한 모임 뿐 아니라 사석에서도 부부 동반 등으로 자주 만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은 같은 창업 2세대로서 고인에 대한 존경의 뜻을 밝혀온 바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경영과 관련해서도 고인에게 종종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02년 한화가 대한생명을 인수할 당시, 이 회장을 찾아가 생명보험사 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했던 일화가 남아있다.
2세대의 인연은 3세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종종 경영 관련 조언을 구하곤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둘은 하버드 대학교 동문이기도 하다. 그에 앞서서는 이 부회장 또한 그동안 김 회장에게 여러 조언을 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적으로는 방산·화학 '빅딜'로 엮여 있다. 2015년 한화는 삼성테크윈·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 등 방산·화학 부문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당시 외환위기 이후 최대 규모라는 평을 받았던 거래지만, 약 3개월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되면서 두 총수간 신뢰관계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거래는 삼성과 한화그룹 승계 구도의 초석이 됐다. 삼성은 전자와 금융, 건설 등 사업구조를 단순화시키면서 이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구도를 안정적으로 다지게 됐고, 한화는 김 회장의 세 아들 회사가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면서 그룹 전반에 대한 지배력을 높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이 계열사들은 한화그룹에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방산·우주사업을 책임지고 있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