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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안마태 DukeNUS 의과대학 박사 만나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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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2. 10. 2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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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박사, 26일 방한해 반 전 사무총장과 환담나눠
반기문 총장 안마태 박사 면담7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반기문재단에서 박쥐의 면역특성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안마태 DukeNUS 의과대학 박사를 만남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6일 방한한 안마태 듀크대학(Duke)·싱가포르국립대학(NUS) 의과대학 박사를 만나 박쥐 연구 성과를 듣고 격려했다.

반 전 UN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반기문 재단에서 안마태 박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반 전 총장과 안 박사를 비롯해 최성주 전 대사, 손희걸 충북 국제통상대사, 선상신 아시아투데이 사장이 함께 자리했다.

DukeNUS에서 세계적인 박쥐연구팀(Emerging Infectious Disease Lab.)을 이끌고 있는 안 박사는 2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리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충북경제자유구역청 초청 세미나에서 연구업적을 발표한다. 안 박사는 중국 베이징대학 생명과학과를 졸업 후 DukeNUS에서 MD. PHD를 땄고, 2019년 IAI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Inflammation Societies) 최우수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고,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제14회 염증학회에서 최고상인 윌리엄 하비 메달(William Harvey Medal)을 받은 젊은 의과학자다.

안 박사는 바이러스의 주요 숙주로 알려진 '박쥐'의 면역특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코로나, 사스, 에볼라 등 바이러스 퇴치연구와 당뇨, 뇌질환 등 기저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반기문 총장 안마태 박사 면담9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반기문재단에서 박쥐의 면역특성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안마태 DukeNUS 의과대학 박사(오른쪽)를 만남 환담을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반 전 사무총장은 환담에서 UN 사무총장 재직 당시 경험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팬데믹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했던 서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했다. 서아프리카 지역 주요발병국을 돌아보며 팬데믹의 심각성을 느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UN 사상 처음으로 보건유지군을 창설해 서아프리카로 보냈다"며 "당시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지역에 방문했던 의료 인력에 대해 미국 일부 주에서 '21일간 의무 격리' 조치가 강제됐는데, 나는 이에 반대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인류애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서 1억명의 생명을 빼앗아 간 1918년 스페인 독감을 비롯해 1968년 발생한 홍콩독감, 2003년 사스(SARS), 2012년 메르스(MERS), 2014년 에볼라 등 인류는 수많은 전염병을 경험했지만 이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에게 미치는 바이러스의 영향을 크게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 안마태 박사 면담3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반기문재단에서 안마태 DukeNUS 의과대학 박사와 환담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선상신 아시아투데이 사장(왼쪽부터) 손희걸 충북국제통상대사, 반 전 사무총장, 안 박사, 안 박사의 부인 리 빙차오 박사가 함께 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안 박사는 자신의 연구와 이번 세미나 발표에 대해 소개했다. 안 박사는 "박쥐는 유일한 날아다니는 포유동물로 수명이 매우 길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많은 신종 바이러스를 무증상으로 호스팅 하는 등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관찰은 '박쥐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에 대한 노력과 관심을 증가시켰다. 저는 그들의 특이한 면역 체계에 대한 주요 발견과 그것이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박사는 이어 "지금까지 우리의 연구는 박쥐가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향상된 숙주 방어 반응과 면역 관용 사이에 탁월한 균형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박쥐는 인간의 바이러스 감염 및 많은 연령 관련 만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발견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독특한 모델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연구에서 박쥐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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