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영상 접한 누리꾼들 거세게 비난하기도
현장 상황 대해 다양한 낭설·유언비어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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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인해 151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사고 현장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러 낭설과 영상이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리꾼 영상에 따르면 전날 사고 현장 근처인 이태원 한 인도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은 'Sex On The Beach(섹스온더비치)' 노래를 나오는 곳을 바라보며 춤을 췄다. 동시에 이들 맞은 편에는 구급차가 빨간 사이렌을 켠 채 도로에 주차돼 있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너무 기괴하고 인류애가 떨어진다", "참사 현장에서 어떻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냐" 등 비난이 쇄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끄러운 이태원 특성상 해당 시민들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핼러윈 행사에 맞춰 일반인이 경찰과 구급대원 분장을 했을 거라 추측한 사람도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이모씨는 "이렇게 큰 일인지 몰랐다"면서 "사람들은 경찰과 소방관이 있길래 교통통제를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인파 사이 속에서 상황은커녕 구급차를 못 본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저 중에 알고도 노래를 부른 사람은 비난받아야 하지만 몇 초짜리 영상으로 모든 사람을 통틀어 욕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또 구조대원들이 심정지 환자들을 심폐소생술(CPR)하는 상황에서도 주변 상점에서 음악이 나왔다는 내용이 SNS에 퍼져 사람들은 거세게 비판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길거리에서 응급구조를 할 당시에는 모두 노래를 끄고 해산했다"며 "이런 잘못된 정보가 SNS를 통해 알려지는 것 같다"고 글을 남겼다.
사고가 나자 주점 업주들이 문을 닫았다는 말도 나왔지만 실제 현장에 있던 인근 상인들은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쓰러지기 전 문을 열어 탈출할 수 있도록 길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에 동참한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심정지가 온 사람들이 많아지니 술집 사장님도 가게를 오픈해서 사람을 눕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금까지 온라인상에 확산한 이야기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서로 "밀어"라고 외치며 사고를 키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장에 있었다는 한 누리꾼은 "사고가 난 후 '뒤로'라고 외친 것인데 뒷사람들이 잘못 듣고 '밀어'라고 외친 게 영상에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목격자 역시 "분명 민 사람도 있지만 민다고 해서 밀릴 상황이 아니었다"며 "수많은 인파와 골목 구조 때문에 사고가 더 커졌다"고 글을 남겼다.
한편 사고가 난 지 반나절이 지나면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이미지를 SNS에 올리며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