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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교사 인기 폭발…1000대 1 경쟁률 경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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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2. 10. 3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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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베이징대 출신 박사도 교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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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廣東)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화학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베이징대학 박사학위 소지자인 왕밍한(王茗涵) 교사. 국제학술지에도 논문을 실었을 정도의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제공=충칭완바오.
중국에서 교사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른 채 폭발하고 있다. 심지어 교사가 되기 위해 1000대 1 가까운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 되면 교직이 완전히 신이 선택한 직업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정말 그런지는 최근 언론의 각종 보도를 자세히 살펴봐야 확실하게 잘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중국 전체의 초중고 교사 자격증 시험 응시생은 17만200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경쟁률이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후 경쟁률은 폭발했다고 해도 좋았다. 2016년에 15배 이상인 260만여명, 2019년에는 무려 880만여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급기야 지난 29일 치러진 올해 시험에는 응시생 수만 1144만2000여명에 이르게 됐다. 아무리 중국 인구가 많다고 해도 이 정도 되면 엄청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매년 배출되는 대학 졸업생 수보다 훨씬 많다.

이에 대해 올해 베이징에서 실시된 시험에 응시한 런민(人民)대학 중문과 졸업생 판산산(范珊珊) 씨는 "일반 직장에 다니다 전공을 살려 중국어 교사가 되려고 시험에 응시했다. 그런데 장난이 아니었다. 시험장에서 아는 얼굴을 많이 만났다. 응시생들 중에는 동기들도 적지 않았으나 낯익은 선배의 얼굴도 보였다. 교사가 이렇게 인기가 좋은 직업인가 하고 의아해했다"면서 혀를 내둘렀다.

응시생들이 시험을 통과해도 교사가 되는 길은 험난하다. 자격증 취득자들보다 신규 임용되는 교사들이 턱 없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로 인해 일부 지역의 특정과목 교사 자리는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더 얻기가 힘들다. 합격이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근 임용된 교사 중에는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는 이들도 많다. 칭화(淸華)나 베이징대학 박사 학위자들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수십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심지어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올린 엄청난 이들도 있다고 한다.

교사는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문화대혁명 때는 '처우라오주(臭老九·자본주의 냄새가 농후한 아홉 번째 타도 대상 계급)'라고 해서 가장 천대받는 이들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교사는 이제 중국에서는 함부로 대해서는 안될 존재가 확실히 돼 있는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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