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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꺾인 카카오 “먹통 사태 수습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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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2. 11. 0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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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카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수습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전사적으로 나선다. 톡프로필·친구탭 등 개편과 오픈채팅 서비스 확장 등 일부 예정된 서비스 론칭을 미루더라도 대책 수립에 최우선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사태를 수습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전사적으로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그동안 준비한 서비스 론칭일이 불가피하게 한두달 정도 일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연내 톡프로필, 친구탭 등 개편과 오픈채팅 기반 비지인 서비스 확장 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었다.

이어 "올해 초 CAC센터장으로서 남궁훈 전 대표와 함께 카카오톡 방향성을 고민했고 내년까지 서비스 변화에 대한 로드맵이 수립됐다"며 "세부적 내용은 실행 과정에서 지속 변할 수 있으나 카카오성장 전략은 큰 틀에서 변함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파악한 매출 손실과 이용자 직접 보상에 따른 단기적 재무 영향은 약 400억원 규모"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번 장애로 카카오 사회적 책임감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며 "4500만명이 쓰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기업이 짊어지기 무거운 무게이면서 동시에 흔들리지 않는 카카오의 펀더멘털이라고 생각한다. 카카오톡의 순기능을 더욱 확장하게 되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카카오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기술적 상황과 개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IT업계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블랙아웃을 대비해 UPS(무정전 전원장치) 설치를 강화해 자체 데이터센터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경기 침체로 광고·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게임 부문에서 수익이 하락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0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6% 감소했다. 지난 2분기보다는 12.2% 감소했다. 매출은 1조8587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순이익은 1372억 원으로 84.2% 줄었다.

매출 중 53%를 차지하는 플랫폼 부문 성과는 986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6% 늘었다. 톡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4674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톡비즈 광고형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4% 감소했다. 카카오는 광고 시장의 성장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은 가운데 톡채널 매출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 감소,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1098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이동 수요 확대와 카카오페이 매출 연동 거래액의 꾸준한 증가로 작년 동기 대비 61%, 전 분기 대비 9% 성장한 4098억 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뮤직, 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8718억 원이다. 콘텐츠 중 게임 매출은 296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36% 급감했다.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출시 초기 매출 하향 안정화와 지난해 오딘 출시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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