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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이언트스텝에 가계대출 금리 7% 너머 8%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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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11. 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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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주담대 금리 최고 7.22%
한은 추가 인상땐 연내 8% 넘을듯
5억 대출받았다면 연 이자 4000만원
주담대
연합뉴스.
금리 8%대 가계대출도 머지않았다.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의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지 오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이달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과 달리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 해가 바뀌기 전에 연 8%가 넘는 가계대출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주요은행의 주택담보대출(변동형·혼합형 포함) 금리는 최저 5.09%에서 최고 7.22%를 나타냈다. 신용대출도 금리 하단은 6% 초반, 상단은 7% 후반대에 포진하고 있다.

신용도가 다소 떨어진 금융소비자들에겐 가계대출 금리가 이미 7%를 넘어섰다는 얘기다. 하지만 금리상승 속도가 여전해 연내에 가계대출 금리가 연 8%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미 연준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3.75%~4%로 올랐다. 게다가 한국은행도 오는 24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보다는 빅스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미 연준이 세 번째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한 지난 9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AAA 등급' 은행채 5년물 금리는 4.416%에서 5.126%로 0.71%포인트나 올랐다. 이에 더해 연준은 12월에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금리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시장금리 상승은 은행의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결국 대출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연 8%를 나타냈던 시기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이다. 14년만에 8%대 가계대출금리 시대가 재현된다는 얘기다.

대출금리 상승은 당장 실수요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일례로 시중은행에서 주담대로 5억원을 8% 금리로 받았다면 연간 이자부담은 4000만원에 달한다. 원금까지 함께 상환하는 경우라면 원리금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내놓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등의 정책의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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