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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소방공무원 10명 중 9명 긴급심리지원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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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2. 11. 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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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마음건강 지원사업' 확대 예정
사고 현장으로<YONHAP NO-0559>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현장 인근으로 구급차가 향하고 있다. /연합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소방공무원 10명 중 9명은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예방 및 심리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긴급 심리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소방공무원 중 94.1%(1033명)가 긴급심리지원을 받았다. 소방청은 이번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활동했던 대원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해당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 전문 심리상담사를 긴급 파견하는 등 심리지원을 하고 있다.

소방공무원은 직무환경 특성상 연평균 5.9회 이상 반복되는 참혹한 현장 경험으로 인해 PTSD·우울증·수면장애 등 심리적 문제 발생 위험성이 높다.

이에 소방청은 지난 2012년부터 '소방공무원 보건안전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주요내용은 △전문 심리상담을 통한 고위험군 선별 및 회복 지원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운영 △마음건강 상담·검사·치료비 지원사업 등이다.

올해 전국 소방공무원의 88.16%인 5만4046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1차 선별했고, 찾아가는 심리상담실 운영 전문상담사 88명을 통해 고위험군을 2차 선별해 지속 관리·예방 및 심리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위험군과 심신 안정이 필요한 직원을 대상으로 심리 안정화 요법 등 전문치유를 위한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용 등을 전액 지원하는 마음건강 상담·검사·치료비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상담실 전문상담인력을 88명에서 102명으로 증원하고, 마음건강 상담·검사 진료비 예산도 전년대비 4000만원을 증액 편성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대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한치의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며 "앞으로도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예산 확보 및 프로그램 확대·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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