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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갤럭시 생태계 확장 실험…애플 ‘에어드롭’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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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11. 14. 11:05

'굿락'에 '드랍쉽' 베타 버전 공개
애플 '아이폰' 공유 가능…입소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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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드랍쉽 앱/사진=삼성전자 굿락 앱 캡처
삼성전자가 갤럭시 전용 커스텀 애플리케이션(앱) '굿락'에 공개한 파일전송 서비스 '드랍쉽'(Dropship)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갤럭시 기기뿐만 아니라 애플의 iOS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드랍쉽 베타 서비스 운영으로 얻은 소비자 피드백을 최종 서비스에 반영할 계획이다.

14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일 굿락에 드랍쉽 베타 버전을 게재했다.

드랍쉽은 애플의 '에어드롭'처럼 이미지·동영상·문서 파일을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파일이 담긴 링크를 만들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만든 드랍쉽 URL 혹은 QR코드에서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에어드롭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간 전송만 가능하지만 드랍쉽은 안드로이드, iOS, 웹 모두 지원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드랍쉽을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해뒀다.

서비스 이름에도 위트가 엿보인다. 드랍쉽은 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수송기'를 뜻한다. 애플의 에어드롭은 수송물·투하물이라는 점에서 더 넓은 의미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에어드롭처럼 갤럭시 기기 간 파일전송만 가능한 '퀵 셰어'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과 갤럭시, 갤럭시북과 아이패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생태계의 확장과 개방은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이 강조해온 바 이기도 하다. 소비자들도 갤럭시에서 아이폰으로, 아이폰에서 다시 갤럭시로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보내고 있다.

굿락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여 온 앱이다. 공식 출시 전 서비스에 대한 사용자 반응을 취합하고 공식 원UI에 반영하기도 한다. 드랍쉽도 소비자 반응을 살펴 공식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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