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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2.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1.7%로 하락한 후 9월 2.1%, 10월 2.4%, 11월 2.4%에 이어 이달까지 넉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가격이 6.1% 오르며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해 들어 2월(6.3%)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경유(10.8%)와 휘발유(5.7%)가 모두 올랐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2%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산물은 2.9%, 축산물은 5.1%, 수산물은 6.2%씩 올랐다.
서비스는 2.3% 상승했다. 서비스 가운데 집세 0.9%, 공공서비스 1.4%, 개인서비스는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8% 상승했다.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1.8% 올랐다.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0% 올랐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2020년(0.5%)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2.0%)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