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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제작사 ATR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TR코리아 데이'를 개최하고, 국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터보프롭 항공기는 프로펠러를 돌려 추진력을 얻는 가스 터빈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시속 700km이하의 비행에서 효율이 좋기 때문에 단거리 비행에 유용하다.
ATR은 세계 1위 상업용 터보프롭 항공기 제작사로 꼽힌다. 주로 국내선, 지역 간 운항에 활용되는 항공기로,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3대가 운항되고 있다.
ATR은 울릉공항 개항을 가장 국내 시장 진입의 큰 기회로 보고 있다. 오는 2025년 완공이 예정돼 있는 울릉공항은 활주로 1200미터 규모의 소형 공항으로, ATR이 제조하는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파브리스 보티에(Fabrice Vautier) ATR 수석부사장은 "ATR 72항공기는 모든 좌석에 승객을 태우고 1200미터 활주로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모델"이라며 "울릉 공항을 비롯한 도서 지역에 ATR항공기를 도입해 상업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지역 주민 교통 편의성 증대는 물론 비즈니스, 무역, 관광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ATR은 72인승 터보프롭 항공기가 86인승 타 제트기보다 연료를 45% 적게 소모하고, 소음도 적다고 밝혔다. 또 탄소 배출량을 45%까지 감소시켜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도 친환경적 운항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신형 항공기인 ATR 42-600, ATR 72-600 기종 항공기는 대형 여객기와 같은 좌석 너비를 보유하고 있어 승객 편의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보티에 수석부사장은 여객 수요 등으로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ATR은 향후 7년간 국내에 25대의 ATR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좀더 작은 공항이나 소도시를 연결하고, 울산~광주 등 국내 동~서간 노선을 새로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속철도보다 짧은 운행시간, 비용 등을 장점으로 수요를 끌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과 중국, 일본 남부지역을 연결하는 국제선 단거리 여객 노선 신규 개설 가능성도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지역항공사인 하이에어를 비롯해 여러 항공사들이 소형항공기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및 단거리 운항을 주로 하는 LCC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ATR측은 "여러 항공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공개할 수준이 아니라고 보인다"고 밝혔다.
장 다니엘 ATR 세일즈 디렉터는 "대형항공기가 수익성 등의 문제로 가기 힘든 노선에도 항공기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항공을 통해 더 연결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공기가 잘 다니지 않는 도시에도 정부 차원에서 항공 길을 열 계획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창출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 운송에도 ATR은 자사 항공기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ATR은 현재 청주공항에서 중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화물 운항을 정부 차원에서도 논의하고 있어, 이 노선에 자사 항공기를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