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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하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샤힌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사회 개최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다만 샤힌 프로젝트는 연내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라는 슬로건 아래 추진하고 있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2018년 5조원을 들여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를 완공했으며, 이어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비중을 2030년까지 25%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에쓰오일이 당초 밝힌 투자 규모는 7조원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등의 영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1월 18일 사우디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샤힌 프로젝트에 아람코가 개발해 처음 상용화하는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를 도입하고 핵심 설비인 스팀크래커의 운영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아람코는 올레핀 다운스티림 공정과 석유화학 제품의 연구개발(R&D) 전문지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80만 톤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스팀크래커와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대규모 투자지만, 에쓰오일은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68%에서 올해 3분기 말 155%까지 낮아졌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도 98%에서 109%로 개선된 상태다.
에쓰오일은 최종 투자 결정이 나오더라도 본격적으로 투자가 집행되는 시기는 2024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에쓰오일은 "2024년 금리가 하향 안정화하는 시기에 차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져 자금조달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