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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가나 ‘이중국적 용병’ 모으기, 사실상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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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11. 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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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축구대표팀. /EPA 연합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유력한 1승 제물로 보고 있는 나라는 아프리카 강호 가나다. 이중 국적을 보유한 유럽 빅리그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불러들여 전력 강화를 꾀할 계획이던 가나는 막상 뚜껑이 열리자 뜻하던 바를 다 이루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 등 한국 선수단에게는 악재가 호재로 바뀌는 순간이다.

벤투호는 28일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에서 가나와 2차전을 벌인다. 우루과이전 뒤 두 번째 경기로 잡혀있는 가나전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다.

따라서 가나축구대표팀의 일거수일투족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특히 가나는 카타르 월드컵 전 이중 국적 선수들을 대거 합류시킨다는 계획 아래 차근차근 절차를 진행했다. 앞서 독일 이적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가 내놓은 가나의 이중 국적 선수들이 망라된 '베스트11'은 간담을 서늘하게 할만 했다. 현역 프리미어리그(PL) 선수만 4명이 들어가 있는 등 면면이 화려했기 때문이다.

이중 국적 선수를 포함한 가나의 '베스트 11'에는 한때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각광받았던 발로텔리(데미르스포르)를 비롯해 이나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공격진에 포진했다. 윌리엄스는 2016년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가나는 FIFA으로부터 가나 대표팀 합류 승인을 받았다.

미드필드진도 화려했다. 도쿠(렌), 데파이(바르셀로나), 오도이(첼시), 쿠두스(용 아약스)가 포함됐고 수비진은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튼), 살리수(사우스햄튼), 아마르테이(레스터시티), 프림퐁(레버쿠젠)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가나축구협회는 잉글랜드와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합류도 꾸준히 추진했다. 슈테판 암브로시우스(함부르크), 란스포트-예보아 쾨닉스되르퍼(함부르크), 파트리크 파이퍼(다름슈타트) 등이 대상자였다.

그런데 막상 뚜껑이 열리자 기대했던 만큼 스타플레이어들을 끌어 모으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공개된 가나 대표팀 최종 26인 명단에는 최전방 발로텔리를 포함해 도쿠, 데파이 등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윌리엄스와 수비수 램프티 및 토마스 파티(아스널)이 포함됐지만 끝까지 공을 들였던 에디 은케티아(아스널), 칼럼 허드슨-오도이(레버쿠젠) 등을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못했다.

가나는 골키퍼 문제에 봉착하기도 했다. 부상 악재로 주전 골키퍼인 리차드 오포리와 백업 골키퍼 조조 월러콧이 모두 낙마했다.

가나의 전력 보강이 우려를 자아냈지만 생각보다 강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벤투호는 부담을 덜었다. 더구나 가나는 이중 국적 선수들과 팀을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기존 선수들 간 호흡도 난제로 남아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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