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대신할 사우디 새 성장동력으로
IT·에너지 글로벌 기업 치열한 수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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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사업으로, 2016년 발표한 사우디의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다. 석유 중심의 사우디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네옴시티가 들어서게 될 부지 규모는 2만6500㎢에 달한다.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한다.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가 지어지는 셈이다.
네옴은 '새롭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네오(Neo)'와 '미래'를 의미하는 '무스타크발(Mustaqbal)'의 첫 글자 M을 조합한 것으로 '새로운 미래'를 의미한다. 사우디는 친환경과 관광, 최첨단 산업이 모두 어우러지는 미래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길이 170㎞에 달하는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더 라인', 바다 위에 떠있는 팔각형 첨단 산업 단지 '옥사곤', 대규모 친환경 산악관광 단지 '트로제나' 등으로 조성된다.
직선도시 더 라인은 높이가 500m에 달하는 두 개의 고층 빌딩이 사막을 가로지르는 형태다. 도로와 자동차, 배기가스가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한다. 건물 외벽은 전면이 거울로 둘러싸인 형태여서 '미러 라인'으로도 불린다. 건물 주위로 에어택시가 날아다니고 안에는 로봇 가사도우미가 돌아다닌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시설은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미기후(특정 좁은 지역의 기후)까지 제어해 사계절 내내 안정적인 기후를 즐길 수 있다.
첨단 산업단지인 옥사곤은 바다 위에 팔각형 모양으로 지어진다. 사우디는 이 곳을 각종 첨단기술의 산업 허브로 만든다는 목표다. 트로제나는 1년 내내 야외 스키와 각종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곳이다. 인공 담수호도 조성된다.
도시 인프라와 정보기술(IT),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사업 기회가 열려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더 라인의 터널공사를 수주했으며, 최근 발파를 시작하며 본격 공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 재계 총수들이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면서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