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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美공장 방문한 바이든…“中 공급망 인질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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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2. 11. 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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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미국 내 한국 공장 첫 방문
美제조업 부활·반도체산업 육성 의지 재확인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가운데 왼쪽)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베이시티의 SK실트론 CSS 공장을 방문, 지안웨이 동(가운데 오른쪽) SK실트론 최고경영자(CEO)의 설명을 듣고 있다./제공=연합뉴스
"더 이상 인질이 되지 않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SK실트론 CSS 미시간 공장을 방문하면서 미국 제조업 부활과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해 중국의 공급망 인질이 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위치한 한국 기업의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등 핵심 산업 분야의 미국내 투자 확대를 통한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SK가 이곳에서 컴퓨터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며 "중국과 같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대신, (앞으로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은 여기 미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게임 체인저'"라며 "(최태원) SK 회장이 호평받은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반도체산업에 대해 "미국이 반도체를 만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게을러졌다"며 연방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투자가 줄어들고 임금 문제 등으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제조업이 공동화됐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며, 다른 점은 우리 공급망이 세계의 다른 모두에게 사용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더 이상 인질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급망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첫 대면 회담 때 "시 주석이 약간 화가 나 있었다"며 시 주석이 불만을 드러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중국의 반도체 생산 공장이 셧다운되며 전체 자동차 생산 라인이 줄줄이 중단돼야 했던 당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핵심 인플레이션의 3분의 1은 자동차 가격 때문"이라고 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반도체법 처리를 강하게 추진한 이유가 이 때문"이라며 "지난 몇 년간 미국의 앞날에 대해 이보다 더 긍정적인 적이 없었다"고 역설했다. 또 "우리는 이 나라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그것이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전 세계가 여기 미국에 다시 투자하려 하고 있다"며 제조업 부활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SK 관계자와 한국에 감사를 표하며 "그들은 일류이고, 이곳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SK는 반도체에서부터 전기차 배터리, 의약품 등 모든 것을 만들어 낸다"며 "이곳에 투자한 것은 기본적으로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모든 곳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K 미시간 공장은 차세대 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를 생산한다. 베이시티 공장은 지난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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