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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세계는 '지역 1번지' 전략으로 단일 점포 매출 1위의 강남점을 필두로 최근 문을 연 대구점과 대전점이 빠르게 안착하며 전체 매출을 바짝 뒤쫓고 있다.
하지만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2018년 신세계 강남점에 단일 점포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후 잠실점이 두 번째로 '2조 백화점'에 등극하며 역전을 노리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도 리뉴얼과 신규점포에 투자를 단행하며 업계 1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단일 점포 매출, 전체 매출 1위를 자리를 놓고 벌이는 롯데와 신세계의 자존심 대결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연매출 2조원을 넘겨 신세계 강남점에 이어 두 번째로 '2조 매출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은 신세계 강남점이 신관 증축과 리뉴얼로 2018년 단일 점포 매출 1위에 올라선 후 2019년부터 3년 동안 유일하게 '2조 백화점'으로 위상을 떨쳤다.
하지만 2위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2조 매출클럽'에 오르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잠실점은 지난해 롯데쇼핑이 롯데자산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올 초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롯데월드몰의 매출까지 아우른 데다 롯데물산에서 운영하던 에비뉴엘(명품관)도 백화점과 통합되면서 초대형 점포가 됐다.
여기에 최근 전관 리뉴얼에 1500억원 투자가 집행되면서 향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롯데는 잠실점이 신세계 강남점을 넘어 국내 1등 백화점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바짝 뒤쫓고 있는 신세계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향후 5년간 최대 5조원가량을 백화점 리뉴얼과 복합쇼핑몰 개발에 투자할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5162억원에서 올 3분기까지 4807억원으로 줄어든 전체 매출 격차를 점포 리뉴얼과 더불어 33개의 압도적 점포수 우위로 다시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신세계는 전체 점포수가 13개로 백화점 3사 중 가장 적다.
신세계는 효율화로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명품에서의 경쟁력을 십분 살려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점에도 세계3대 명품으로 꼽히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입점에 공을 들이고 있고, 광주점도 기존 1만2000평에서 4만평으로 확장해 '신세계백화점 광주아트앤컬처파크'로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광주점은 본점에 이어 전체 백화점 매출 1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3배 이상으로 증축하게 되면 톱10 진입도 무난할 전망이다.
명실상부 매출 1위 강남점도 매출 상승 여력이 남아 있어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추격도 무섭지 않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기존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던 3000평 정도의 공간이 비어 있다. 재단장한다면 지난해 매출 2조5000억원(추정)을 기록한 만큼 '3조 클럽' 가입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명품의 매출 상승이 급증하면서 명품에 강점을 지닌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며 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면서 "이에 롯데백화점도 잠실점을 키우는 동시에 대대적인 리뉴얼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어 내년 백화점 1위 자리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