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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지하철운행 정상화를 위한 장애인연대(장애인연대)' 대표는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서울 지하철의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96%"라며 "정말 이동권 문제가 시급한 곳은 길거리의 도로 턱, 상점 진입로, 저상버스의 리프트가 길의 턱과 맞지 않는 문제와 같이 아주 세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행정가들과 장애인 단체가 함께 모니터링하고, 하나씩 찾아가며 같이 바꿔가야 할 문제라며 이날 30여 명의 소속 회원들과 함께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장연에 대한 맞불집회'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애인연대는 신강섭 성북구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과 김 대표를 비롯해 지체장애인들이 모여 결성됐다. 이들 연대체는 지난 15일 전장연 시위 때도 같은 역에서 박경석 대표의 승강장 진입을 저지한 바 있다.
◇"지역 편차·도로 턱 해결이 더 시급"
전장연 시위로 다치는 시민이 발생하고 출근길 불편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자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2일부터 '무정차 통과'로 전장연의 시위에 대처하고 있다. 이에 전장연은 19일 시위 장소를 미리 밝히지 않는 게릴라성 시위로 전환해 예고 없이 1호선 하행선 열차를 55분 가까이 지연시켰다. 김 대표는 이날 집회가 끝난 후 '발목 잡기식' 전장연 시위를 멈추기 위해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단호한 대응을 요구하는 1인 집회를 이어갔다.
서울 지하철에 한해선 전장연이 요구하는 '전 역사 엘리베이터 설치'는 2024년까지 100% 완비될 예정이고, 현재도 지하철을 타는 데 크게 무리가 없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김 대표는 현재 시흥시의 한 장애인자립지원센터에서 장애인 자립을 돕고 있다. 발달장애인에게 지하철 타는 법과 같이 사회적으로 적응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동료들끼리의 상담도 지원한다.
그는 "1세대가 투쟁으로 장애인기본법을 얻어냈다면, 저희와 같은 2세대는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으로 30년을 애써왔다"며 "그러나 최근엔 휠체어를 타고 길을 지나다니면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워 과거로 회귀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지방에 있는 장애인들에겐 서울은 환상과도 같은 곳"이라며 "지방은 이동권 문제가 정말 심각해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저상버스 도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시내버스 대비 저상버스 대수는 약 30.6%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올해 서울은 약 69.3%로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였지만, 충남은 지난해 기준 9.9%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지역 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출근하는 시민들 역시 장애인 가족일 수도 있고, 일용직 근로자일 수도 있고, 모두 다 평범한 서민들"이라며 "그나마 이동권 확보가 잘 돼 있는 서울 지하철에서 새벽에 출근하는 시민들의 발목을 잡기보다 국회의원과 복지부 공무원들을 상대로 설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쁜 선례가 남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문제가 있을 때마다 지하철부터 막는다면 누군가는 처벌하고, 다른 이는 처벌하지 않고 그런 건 법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