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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명동·잠실점 환골탈태…‘프리미엄 1번지’ 자존심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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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12.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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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본점 주경사진1
롯데백화점 본점/제공=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의 중심인 롯데백화점은 올 한 해 업계 1위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명품의 큰 손으로 부상한 MZ 세대, 그리고 남성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본점은 환골탈태 수준의 리뉴얼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잠실점은 매출 2조 점포로 거듭나면서 '프리미엄 1번지'의 자존심을 세웠다.

2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현재 서울 명동의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전략은 프리미엄의 최대화다.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본관과 에비뉴엘 전층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백화점의 주 고객은 중장년 여성 고객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빠르게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 5층의 '남성패션관'을 '남성해외패션관'으로 개편했다. 톰포드·발렌티노·로로피아나·발렌시아가 등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고, 럭셔리 워치 브랜드 'IWC'와 협업한 카페도 선보이는 등 고급스러운 매장을 만드는데 공들였다.

이같은 작업은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이어졌다. 성과는 매출로 나타났다. 리뉴얼 오픈 약 1년간의 매출은 이전대비 2배 성장했다. 올해 본점은 추가로 여성,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 오픈했다.

올해 롯데가 특히 공을 들인 잠실점은 상반기에 매출 1조원을 넘기더니 올해 2조원을 기록하면서 명실상부 프리미엄 백화점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상반기 엔데믹과 함께 소비자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컨텐츠, 팝업스토어, 메가숍 등을 유치했다.

명품도 지속적으로 보강했다. 기존에도 명품 3대장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이 모두 입점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루이비통, 구찌, 디올 등의 남성 전문 매장을 보강했다.

팝업 스토어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이유는 잠실점의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 잠실 에비뉴엘 1층 광장에 있었던 왕관 조형물을 철거하고 해외 유명 브랜드 및 명품 브랜드 팝업을 설치하면서 MZ세대들이 눈여겨 보는 장소로 거듭났다.

롯데쇼핑은 잠실점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본점을 뛰어넘는 국내 최고의 백화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잠실점은 주변 고객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로 구축하고, 에비뉴엘은 하이엔드 쇼핑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우수 고객 서비스도 호텔급 수준으로 격상하고 서비스도 다양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월드몰'은 일명 '영리치' 고객과 MZ 소비자들을 위해 고감도의 영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내년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면서 쇼핑 환경 개선에 앞장선다. 올 3분기 기준 롯데쇼핑이 계획한 롯데백화점의 내년 예상 투자액은 올해의 2배 이상인 6814억원이다. 이어 2024년에도 5808억원으로 향후 2년간 1조원이 넘는 투자로 업계 1위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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