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국민의힘, 이재명 ‘사법 리스크’ 집중 부각…“결백 입증하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226010013099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12. 26. 16: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정진석 "검찰 수사 왜 이렇게 두려워하나"
민주당의 검사 명단 공개에도 집중포화
성일종 "방탄 돌격 명령", 전주혜 "대검찰 협박"
이재명 "검찰 행태 납득 어려워…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
[포토] 생각에 잠긴 이재명 '28일  검찰 출석 불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해 결백을 입증하라며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집중 부각하며 야당 리더십 흔들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12월 28일 검찰에 출두해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라"며 "이 대표는 자신이 돈 잘 버는 유능한 변호사라고 자부해왔으면서 법리를 잘 아는 변호사가 검찰 수사를 왜 이렇게 두려워하나"라고 직격했다. 이어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을 이 대표는 지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1야당 대표에 오른지 넉달 만에 검찰발 '사법 리스크'가 시작되면서 이재명 체제 리더십은 연말연초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연말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전격 소환 통보 외에도 이 대표는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등 여러 의혹들을 정면 돌파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가 잇단 의혹을 극복하지 못하면 내후년 총선은 물론 자신의 차기 대권 행보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수사 압박에 직면하자 당내에선 비명계(비이재명)를 중심으로 '이재명 사퇴', '비대위 전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전당대회 전후로 불거진 당내 사법 리스크 논란이 연말에 재점화하면서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도 이 대표에겐 부담이다.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 소환장이 지난 21일 당 대표실에 도착하자 이런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압박은 물론 최측근 인사들의 줄구속과 가족 수사까지 이뤄지자 "파렴치한 조작 수사" "윤석열 정권의 망나니 칼춤" 등 거센 발언을 쏟아내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대응 태세는 당내 파열음을 진화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이 대표 수사 관련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한 것에 대해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는 선동"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개딸(개혁의 딸)들과 민주당 지지자에게 좌표를 찍어줬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꾀를 내도 죽을 꾀만 낸다"고 비꼬면서 "일찍 수술하면 수술만 하면 되는데 미루다 보면 팔다리를 절단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수사 방해는 물론, 나를 조사하는 검사는 내 지지자를 시켜 스토킹도 하고 위협도 하라는 방탄 돌격 명령"이라고 했다. 전주혜 비대위원은 "이 대표 소환을 앞둔 대검찰 협박극"이라며 "방탄 출마에 이어 방탄 수사까지 하려는 민주당의 비열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입을 열었다. 한 장관은 이날 민주당의 검사 명단 공개에 대해 "법치주의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해보려고 공당을 동원해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돌림 당하도록 선동하고 있다"며 "이런다고 이미 존재하는 범죄 혐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사법 시스템이 멈춰지는 것도 아니다. (이 대표는) 사법 시스템 내에서 다른 국민과 똑같이 소상히 설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것에 대해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잘 아시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이 소환 날짜로 제시한 28일에 대해선 "이미 정해진 일정 등이 있고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장 가기는 어렵다"며 "그 후에 가능한 날짜와 조사 방식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