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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전 외교부장 中 외교정책 수장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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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1. 0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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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돼, 친강 외교부장과 호흡 맞출 듯
외교부장을 지낸 왕이(王毅·70) 당 정치국 위원이 중국 외교 라인의 최고위직인 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으로 최근 취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써 그는 앞으로 중국의 외교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면서 친강(秦剛·57) 신임 외교부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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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교정책 수장으로 등극한 왕이 당 정치국 위원. 친 외교부장과 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그는 1일 발행된 당 이론지 '추스(求是)' 2023년도 1기에 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명의의 글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족의 부흥에 뜻을 두고 인류 운명을 가슴에 품으면서 중국 특색 대국 외교의 새로운 여정을 위해 용감하게 나아가자'라는 제목의 글이었다.이로 볼때 당국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그가 양제츠 전 정치국 위원의 뒤를 이어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에 오른 것이 확실한 듯하다.

중국 매체들 역시 이와 관련, "이 정보는 왕 위원이 외사판공실 주임에 임명됐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하면서 중국의 향후 주요 외교정책이 그와 친 부장의 투톱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왕 위원은 지난해 10월 22일 막을 내린 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매 5년마다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정원이 24명인 정치국에 합류함으로써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당초에는 올해 3월 초 열릴 제14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 때 외교부장 자리를 후임자에게 물려준 다음 주임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친 전 주미 대사가 신임 외교부장에 전격 임명됨에 따라 급거 자리를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1953년생인 왕 위원은 베이징제2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1982년부터 외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외교부 내에서도 유명한 일본통답게 주일 중국 대사관 참사관과 공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후 외교부 아주사(국) 사장, 주일 중국 대사관 대사 등을 지냈다.

그는 만 48세의 나이로 외교부 사상 역대 최연소 부부장에 오른 이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후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을 거쳐 2013년부터 외교부장으로 활동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신뢰가 특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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