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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장남의 ‘투자본능’…SK네트웍스, ‘종합상사→투자회사’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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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1. 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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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사업총괄, 지난해 이사회 진입하며 신사업 투자확대
개인 최대 주주, 최신원 前 SK네트웍스 회장의 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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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이호정 총괄사장과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종합상사에서 투자회사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신사업을 주도해 온 최성환 사업총괄과 이호정 본부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 체질 전환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한해동안 스타트업 위주 투자를 진행하면서 신사업을 발굴해낸 만큼, 올해는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지난해 한해 동안 총 10여 개의 유망기업에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접투자와 펀드투자를 더한 전체 투자금액은 1500억 규모에 달한다.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로 유망 기업을 발굴하며 기존의 상사회사에서 투자형 사업회사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개인 최대 주주이자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장남인 최성환 사업총괄은 지난해 이사회에 진입하며 신사업 투자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 종합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와 자회사 SK렌터카를 보유한 만큼, 전기차 충전 사업이 주목받는다. 지난해 1월 전기차 완속 CPO(Charge Point Operator) '에버온'에 1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전기차 충전 사업 의지를 내비친 이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8월 국내 민간 급속 충전 1위 사업자 인수 계획을 알렸다. 현재 신규법인 ‘에스에스차저’ 인수절차를 마쳤으며, 총 728억원을 투자해 50.1% 지분을 확보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은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열풍에 따라 미래 핵심 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다"며 "스피드메이트, SK렌터카, SK네트웍스서비스, 카티니 등 보유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만큼 기업가치 관점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친환경, 디지털 전환 관련 투자를 직접 진행하면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월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미국 친환경 대체가죽 제조 기업 '마이코웍스(MycoWorks)'에 2000만 달러(한화 약 250억)를 투자하고, 향후 마이코웍스 생산 시설 확대, 판매망 구축, 가죽 외 신소재 개발 등 사업 확장 협업과 관련한 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열린 CES 직후에는 인공지능(AI)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핵심 네트워킹을 확보했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 기반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솔루션 업체인 '엘비스(LVIS)'와 협력·투자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통해 트랙터 무인자동화 솔루션 기업 '사반토' 투자라운드에 400만 달러(약 50억원)를 집행했다.

SK네트웍스는 국내외 초기 단계 투자를 기반으로 보유 사업의 혁신을 만들고, 앞으로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엔진을 탐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 신사업을 주도하던 최 총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사업 체질 전환에 더 속도를 붙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신사업 추진 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던 이호정 신임 총괄 사장이 올해부터 회사를 이끌게 된 만큼 글로벌 투자 및 전기차 인프라 확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직접 투자와 펀드 투자 등을 통해 비즈니스 전환을 추진하는 기반을 만들었으며, 전기차 충전 사업 인수는 투자가 사업으로 연계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투자,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경영을 만들며 새로운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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