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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4명 중 1명 확진…방역체계 ‘구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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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1. 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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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검사 첫날 이후 입국자 26% '양성' 판정
변이는 전장유전체 분석 원칙…다음 주 중에나 결과 확인
국내 방역체계 미흡 부분 속속 드러나 커지는 우려
검사 마친 입국자들<YONHAP NO-1720>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 마련된 대기장소에서 PCR검사를 마친 입국자들 모습이다./연합
중국을 통해 들어오는 입국자 중 26%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검사자 4명 중 1명꼴로 확진이 되는 수치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중국발 입국자 검사 시행 첫날인 지난 2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 무증상자 309명을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인 63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인천공항 입국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281명 중 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검사자 4~5명 중 1명이 확진되는 수치가 연일 나타난 것이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 심각해짐에 따라 변이 바이러스 출현도 우려된다. 중국 항저우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현지 코로나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배종인 BA.5.2와 BF.7 바이러스 감염이 대다수지만, XBB와 BQ.1, BQ.1.19 등 신종 변이도 확인됐다.

미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XBB.1.5 변이는 지난달 8일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현재까지 총 13건(국내 6건·해외유입 7건)이 검출됐다. XBB.1.5는 증식이 빠를 뿐 아니라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가 가진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면역 회피 능력도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현재 검출되는 변이의 55.2%는 BA.5의 세부 계통들로서 그중에 BA.5는 38.2%, BQ.1이 7%, BQ1.1이 5.5%, BA.2.75의 세부 계통인 BN.1이 33.3% 순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입국자에 대한 변이 분석 결과 BA.5는 77%, BF.7은 21.5%, BN.1이 1.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임 단장은 "검체를 확보하면 전부 전장유전체 분석을 하는 것을 원칙있다"면서 "2일에 시작된 입국 후 전수검사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결과는 저희가 검체를 확보한 다음에 분석하는 데 한 5일 정도가 소요돼 어제 입국한 확진자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결과를 확인 후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란스런 방역체계에 곳곳 '구멍'까지
중국발 입국자 분류중<YONHAP NO-2427>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관계자들이 중국발 입국자를 분류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도착해 처음으로 본 공식 안내 표지판에 오류가 보인다.
특히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강화책을 내놨지만 시행 초기부터 구멍이 곳곳에서 발견돼 '준비 미흡'이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한 정보 오류가 장시간 일어나 중국발 입국자 중 명단과 인원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중 단기체류자와 달리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입국 1일 이내'에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한 뒤 자택 대기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관리할 지방자체단체에 중국발 입국자 명단을 공유하는 질병관리청 정보관리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킨 것이다.

임 단장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Q-코드 시스템과 관련해서 시스템 일부 장애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40대 중국인이 코로나 확진 후 호텔 격리를 거부하고 도망친 일도 발생했다.

이밖에도 중국발 입국자의 고강도 방역대책이 시행된 첫날인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 내부 안내표지판에 '入國者(입국자)'의 한자가 '入國子'로 잘못 표기된 채 게시된 것도 확인됐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도착해 처음으로 본 공식 안내 표지판이 오류가 난 것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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