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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 유료전환? 카카오, 먹통 보상안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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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3. 01. 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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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가 '서비스 먹통 사태' 피해자들에 내놓은 보상안을 두고 이용자들의 비판이 거세다. 특히 보상안에서 1개월 이용 기간이 끝나면 유료결제로 자동 전환되는 '톡서랍 플러스' 이용권 때문에 보상을 가장한 프로모션 아니냔 지적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날 오전 9시부터 선착순 300만명에게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을 지급하는 등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을 시작했다. 보상안에는 이모티콘 3종(영구 이용 1종, 90일 이용 2종), 카카오메이커스 5000원 쿠폰 등도 포함됐다.

이 중 톡서랍 플러스 1개월 이용권이 무료 이용이 종료되면 이용료가 자동으로 정기 결제된다는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서 뭇매를 맞고 있다. 톡서랍 플러스를 이용하려면 결제수단을 등록해야 하는데 무료 이용기간이 끝나도 서비스는 자동 만료되지 않는다. 정기 결제일 이전에 해지하지 않으면 등록된 결제수단으로 이용료가 빠져나가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보상이란 명목으로 장사를 한다" "피해 보상도 선착순이라니 이해가 안 간다" 등 부정적 여론이 주를 이룬다.

톡서랍 플러스는 카카오톡 대화 기록, 사진, 동영상, 연락처 등을 보관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100GB 용량 기준 한 달 이용료는 1900원이다. 카카오는 서비스 종료 1주일 전에 해지 안내 공지를 보내는 등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무료서비스 장애에 대한 이모티콘 보상안을 두고 '무늬만 보상'이라는 비판도 있다. 카카오가 추산한 무료 서비스 보상 규모는 5577억원이다. 이모티콘 3종이 3120억원,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2종 2400억원, 톡서랍 플러스 이용권 57억원 등이다.

하지만 카카오가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은 이보다 훨씬 적을 전망이다. 이모티콘은 초기 제작 단계에서만 비용이 발생하고, 카카오메이커스 쿠폰은 실제 상품 결제가 이뤄져야 금액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한 이용자는 "안사도 되는 이모티콘 값을 수백억으로 준걸로 계산하는 건 무슨 논리냐"고 비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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