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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두각 나타낸 韓 기업들…초연결·지속가능성 화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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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1. 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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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성' 화두 던진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서 눈길 끄는 LG전자
'지속가능성' 제시한 SK그룹 등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이 8일(현지시간) 폐막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두각을 드러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4일간 대면 행사를 개최하며 정상화된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70여 개국 3000여 개 기업들이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내 기업들은 '초연결'과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제시하며 CES의 트렌드 중심에 섰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HD현대그룹과 스타트업 등 총 550여 개의 기업들이 CES를 찾았다. 삼성전자는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고,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설치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총수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오너가 인물들도 CES 현장을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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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시관 전경/사진=최원영 기자
◇'연결성' 화두 던진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연결성'을 화두로 던졌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의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3368㎡ 규모의 전시관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를 선언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며 "연결을 통해 모두의 꿈과 바람이 담긴 기술을 현실로 구현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 비전"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전시관은 홈 시큐리티와 패밀리 케어 등에서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카메라·레이더 등의 센서와 머신 러닝 알고리즘으로 운전자의 인지 수준을 측정하고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돕는 '레디 케어' 기술도 인기였다. 개막 첫날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한 올리버 집세 BMW 회장은 스마트싱스 '초연결'과 전장 기술 등에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LG '올레드 지평선' 살펴보는 정용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LG전자 부스를 찾아 전시장 입구의 '올레드 지평선'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전시관 입구서 눈길 끄는 LG전자
LVCC 센트럴홀에 204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 LG전자는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센트럴홀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이 조형물은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붙인 것이다.

LG전자의 이번 CES 2023의 주제를 '라이프스 굿(Life's Good)'이었다. 사전 행사인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세계 최초 무선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도어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 7년 만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2세대 등이 전시됐다.

사내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 'LG 랩스(Labs)'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구자은 LS 회장은 덤벨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 호버짐을 체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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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푸드트럭을 찾아 대체유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고 있다./사진=이지선 기자
◇'지속가능성' 제시한 SK그룹
SK그룹은 LVCC 센트럴홀에 370평 규모 부스를 차리고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다. SK는 지난해 '동행'에 이어 올해는 '행동'을 키워드로 제시하며 탄소중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SK의 전시관에서는 SK온의 SF 배터리과 S팩, SK시그넷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SK㈜와 SK이노베이션의 소형모듈원전(SMR), SK하이닉스의 HBM3, SK바이오팜의 제로 글래스 등이 소개됐다. 는 가상현실(VR)로 부산역에서 동백섬으로 3분만에 주파하는 체험인 SKT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뮬레이터도 인기를 끌었다.

SK 전시관은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을 때 맞닥뜨릴 어두운 미래상과 SK 탄소 감축 기술로 구현한 미래도시를 미디어 아트 기술로 각각 선보였다. SK의 전시관도 입장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SK㈜는 인근 중앙 광장에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을 운영했다. 지난 6일 현장을 찾은 최태원 회장은 전시관을 둘러본 후 푸드트럭을 찾아 대체유로 만든 크림치즈를 시식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어떤 형태의 모습으로 탄소 감축을 해가는 게 기술적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상당히 고민을 계속하고 있는 주제"라며 "이걸 잘 풀어서 할 수 있도록 또 이렇게 여러 가지 전시를 잘 해준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미지] CES 2023 HD현대 프레스 컨퍼런스 정기선 대표 (2)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그룹의 비전인 '바다 대전환(Ocean Transformation)'을 소개하고 있다./제공=HD현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선언한 HD현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CES에 참가한 HD현대그룹은 '오션 트랜스포메이션(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이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바다의 무한한 가능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HD현대는 2030년 상용화할 예정인 미래 선박의 목-업(Mock-up·실물모형)을 전시했다. 스마트 쉽 솔루션인 ISS(Integrated Smart ship Solution)과 육상관제센터, 자율운항 전문 기업 아비커스의 '뉴 보트(NeuBoat)' 소개 등이 전시관에서 이뤄졌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직접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했으며, 국내 기업들의 전시관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전시관을 꾸렸다. 현대모비스는 단순한 차량 부품 공급사를 넘어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요약되는 미래차 시대 중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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