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생산 능력은 총 8.4GW로 확대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제품 현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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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11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에 총 3조2000억원을 투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美 조지아주에 공장 신·증설…내년 '솔라 허브' 본격 가동
한화솔루션은 우선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3조원을 투자해 각 3.3GW(기가와트)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를 건설한다. 2024년 말 상업 생산이 목표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이 이 곳에서 생산된다.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은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이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이 총 8.4GW로 늘어난다. 8.4GW는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로,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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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한 효과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RA가 본격 발효된 올해부터 현지에서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세액 공제를 포함한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솔루션은 세액공제 등으로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류성주 큐셀부문 미국제조본부장은 "밸류체인별로 세액공제 등으로 연간 8억7500만 달러, 한화로 약 1조원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밸류체인별 생산 라인을 한군데 모음으로써 물류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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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부터 모듈까지 5단계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라인 구축
한화솔루션은 솔라 허브 생산 라인에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REC실리콘이 만드는 폴리실리콘 투입도 검토 중이다.
REC실리콘은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수력 발전 기반의 친환경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다. 올해 말부터 약 5.3GW의 셀 생산 가능 규모인 연간 1만 6000톤의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솔라 허브 가동이 본격화하면, 북미 지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셀에 이어 완제품인 모듈로 이어지는 5단계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된다.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어메리카' 태양광 제품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탄탄히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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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3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조달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3분기 말 현금성자산 규모가 2조2253억원 규모인 만큼 보유 현금을 우선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용인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초기인 2023년 투자 금액은 1조원 남짓으로, 이 금액은 보유자금으로 충당이 가능하다"며 "필요한 부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자금에 우호적인 정책자금을 통해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 단지 외에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구영 대표는 "기존에는 독일과 한국에서 R&D 센터를 운영했지만, 앞으로 미국 통합생산단지를 구축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R&D센터도 운영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비에는 R&D 관련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